사문이 날 버렸음에도, 아직 난 사문을 놓지 않았다는걸, 나도 한때나마 사문에 있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스승이나 사형이 몇번 보여주었던 무공의 초식 하나 하나 특징 하나 하나 되짚어가며 아직은 불완전하게 받은, 아님 아에 받지 못한 무공들을 자신의 기억들을 덧붙여 재현해보려는거지


수십, 수백, 아니면 수천번까지도 주회입마에 걸리고 몸이 뒤틀려가면서 말이야



비록 그 결과가 껍데기만 같은, 그 무공의 묘리는 하나도 담겨있지 않았는걸 안다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