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斫장작개비만 놓는다 하여

불씨 無限무한히 지펴지지 않고


泉水천수 계속 흐른다 하여

우물 無限무한히 길을 수 없다.


딴에는 金錢금전에 疏遠소원하였던 집안도

三代삼대째에 燃燒연소됨을 피하지 못했으며


잡히지 않을 듯한 面前면전의 주름도

마흔 넘은 只今지금 視野시야에 들지라.


가졌던 것을 도로 내놓음은

모두가 認定인정하기 싫음에도 언젠가 促發촉발되는 義務의무이며
살았던 것을 도로 죽임은

우리가 決定결정하지 않고도 누군가 決定결정해 주신다. 때문에, 恒常항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恒常항상 눈앞의 것을 直視직시해야 함은 그 구정물의 고기도 天賦的천부적으로 아는 바인데 나는 배운 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살았던 것을 도로 죽임에 異常이상하게 나에게 거듭 물었고 이에 나는 언젠가 나도

죽노라고 答하였다. 이것은 나에 대한 나의 戱弄희롱인가, 아니면 나를 어떻게든 삶의 方向방향으로 내몰겠다는

그의 意志의지인가






어제 바람이 이 件은 나에게 回答회답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