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18살이 넘어, 고립되어있다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한다. 네가 외로워 슬픈것을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사람이 사랑으로 보듬어 주겠다고 하는 것에 의지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자에게 사랑이란 잠시 정신을 위로 받을  초콜릿이다. 정신을 짧게 쉬게 해 줄 곳이다. 남자는 위로에 머물지 말고 나가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야한다. 시작이 어렵고 반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그곳에 계속 머문다면 이야기 속의 무기력한 영웅처럼 지방이 낀 돼지가 되고 만다.


아직 이야기를 쓰지도 못했는데, 돼지가 되어 뒷방 늙은이 마냥 이루지 못할 공상만 꿈꾸고 있다 말라 비틀어질 수는 없다.


작은 실천, 정말 작은 실천. 그게 너를 앞으로 밀어줄것이다. 따듯하게 입고 나가서 걸어라. 추워도 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