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증 채널

11월 12일

1교시 : 영어

영어는 늘 그렇듯 무난하다. 오늘 영어학원에서 본 정기평가보다 훠ㅡ얼씬 쉬우니까. 다 풀고 25분이 남아서 그냥 푹 쉬었다. 서술형도 확인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100점이다. 휴...

 

2교시 : 가정

가정은... 아니 수업이 너무 드문드문 있고, 학습지 정리는 개판이며, 그런 주제에 시험범위는 쓸데없이 넓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부터 막막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쉬는시간 벼락치기가 나름 통했다. 가채점 결과 93점. 얘는 서술형도 없으니깐 가채점 결과가 사실상 최종 성적이라 보면 된다.

 

3교시 : 수학

수학이야 뭐 항상 가뿐하게 넘어가는 과목이긴 한데, 지난번에 한 문제를 어이없는 실수로 틀리고 또 마킹 실수로(너무 급해서 마지막 문제 마킹을 그냥 건너뛰어 버렸다...) 또 틀린 전적이 있어 이번엔 주의하며 풀었다. 7번에 낚여서 한 10분 쓰고, 22번은 어떻게 해도 안 되서(나중에 보니 학교 전체에 푼 놈을 못 본 거 같다.) 찍고 해서 시간은 조금 촉박하긴 했지만 역시 나답게 100점 예상... 이 약간 빗나가서 99점이다. 서술형에 '이 각도 90도고 저 각도 90도라서 더하면 180도이기 때문에 원에 내접한다' 해야 되는데 '더하면 180도' 부분을 빼먹어서 1점 감점. 근데 제일 신기한 건 우리 반에 수학 90점 이상이 나밖에 없다... 쌤이 쉽게 냈다곤 하지만 다들 이번에도 시간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4교시 : 사회

사회는 이번 시험범위가 다행히 지역 마케팅, 환경 문제와 영토 부분이어서 비교적 쉽게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문제도 내가 아는 것들만 쭉 나왔는데, 초반에 헷갈리는 거 하나 틀려서 이것도 97점. 그래도 사회가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서술형 쓰면서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원래 내가 손에 땀이 많다.) 종이가 눈에 띄게 굽자 뒷면에 작게 '손에 땀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하고 썼다.

 

11월 13일

1교시 : 국어

늘 그렇듯 ㅈ됐다. 지난번에 89점을 받고 '잘 쳐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공부를 상당히 많이 했지먼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있었나 보다. 가채점 결과는 전보다 개선된(?) 90점... 이었는데, 서술형에서 결국 2점을 추가로 감점받으면서 최종 점수는 88점이다. 서술형에 어떤 단어를 이용해 작문하는 게 있어서 그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 풀고, 땀으로 글씨가 좀 흐린 덴 펜으로 덧쓰고 나니 1분이 남더라는...

 

2교시 : 과학

원래 과학도 잘 하는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약한 화학 파트에서 2개나 훅 들어와서 그대로 점수 8점이 날아가 버렸다. 산화-환원은 언제 봐도 헷갈려서... 그리고 서술형에서도 설명이 좀 부족한 게 있어서 1점 추가 감점. 그래서 결론은 91점. т.т

 

3교시 : 도덕

도덕은 어떻게 보면 상식인 듯 하면서도 좀 아니라는 느낌 또한 든다. 우리 학교 도덕선생님이 좀 특이하셔서 도덕을 교과서는 거의 안 보고(물론 거기서 배워야 할 내용은 다 보긴 한다.) 학습지에서 내시는데, 그 학습지 내용이 다인지라 공부하긴 쉬웠다. 뭐 대부분 문제가 뭐가 오답인지 티가 팍팍 나서 쉽게 풀었지만, 몇 개 헷갈리는 게 있었는데 그 중에 2개를 날려먹어서 94점. 어차피 그 전에 수행평가는 잘 해 왔으니깐 괜찮다.

 

4교시 : 역사

역사는 항상 나의 최대 약점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는 100점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이번 시험 범위가 일본의 근대화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였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남간에서 밀덕질을 하다 보니 곁들여서 알아놓은 게 제법 많아서 공부하기가 좋았다. 물론 서술형도 깔끔하게 다 맞았고. 이제는 내 최대의 약점을 역사가 아니라 국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결론은...

평균 : 95.25점 (영어, 수학 외 과목 서술형을 모두 맞았을 시)

나 잘 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