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초중고에서는 보통 과학이라고 배우는 과목에는 실험이 들어가지.

그런데 과연 과학 과목에 실험이 필요할까?

뭐 어차피 나올 과학적 결과는 정해져 있는 데 

왜 학생들에게 비싸고 시간도 많이들고 위험할 수도 있는 

과학 실험을 시키는 걸까? 

바로 초중등 과학교육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임.

과학의 요체는 F= m a 의 공식이 아니라 F = m a 라는 일반식이  

나오기 까지의 경험적 귀납 과정임. 

마찬가지로 코딩의 요체는 컴퓨터 지식이나 프로그래밍 지식이 아님.

코딩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건 문제를 분석하고 정형화 하는 기술이나 

점진적으로 문제해결에 다가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임.

그래서 나는 코딩을 레고블록 놀이라고 생각함.

레고블록으로 로봇을 만들었건 자동차를 만들었건 그건 중요하지 않음.

그러나 그 레고블록으로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여러 기술을 배우게 됨.

과학실험도 마찬가지로 그런 과학기구로 측정을 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그걸 그래프로 그리고 일반 식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함.

코딩도 마찬가지로 최종 결과물이 게임이건 데이터 표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음. 

코딩은 다른 과목들이  제공하기 어려운경험을 비교적 값싸고 안전한 실용적 물건을 

자기손으로 설계하고 직접 제작하는  경험을 제공함. 금속 공예나 목공 (실과 과목) 도 

비슷 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현대에는 목공보다는 코딩이 실용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