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저얀데강이 흐르는 도시 이스파한은 서력기원전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시대부터 존재한 고도중의 고도이다. 

아케메네스 제국과 헬레니즘 제국, 셀레우코스 왕조, 파르티아, 사산제국 그리고 이슬람의 지배를 거치며 수 많은 약탈과 침략이 있었으나 이스파한은 수 없이 재건되며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고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스파한은 이란고원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상업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10세기에는 이미 현재의 명칭인 이스파한으로 불리었다. 
이후 도시는 셀주크 제국의 수도로서 큰 번영을 누리나 몽골의 침략에 의해 파괴되고 이후 발흥한 티무르의 군세에 저항하다 7만명의 시민이 학살을 당하게 된다. 

허나 이스파한은 다시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였고 이란제국의 계승을 천명한 사파비 왕조의 시대에 최전성기를 맞이한다. 
사파비 왕조의 5대 샤 '아바스1세'(아바스 대제)는 황도를 카즈빈에서 이스파한으로 옮긴다. 그는 황도인 이스파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수 많은 건축물들의 공사를 지시하였으며 그의 치세에 이스파한은 유래없는 번영을 맞이하여 "Isfahan Nesf e Jahan"(이스파한은 세계의 절반)이라는 시가 지어졌다. 

현재 이스파한에는 사파비 왕조의 유적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유적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명소로 '이맘 광장'이 있는데 전술한 아바스 1세가 폴로 경기를 목적으로 만든 광장이다. 팔라비 왕조 시대의 명칭은 '샤의 광장'이었으나 이슬람 혁명 이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이스파한은 200만 인구가 거주하는 이란 제 2의 도시이자 이란 관광의 메카로서 찬란한 번영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디시인사이드 페르시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