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도시인데 소도시라고 생각했음.


일단 어릴 때 예천이나 대구를 자주 오갔는데 구미에서 예천가는 길엔 시가 있긴한데 좀 촌 같은 시들이었음.


김천, 상주, 문경 같은 동네들


그리고 대구 어릴때 내가 보기엔 꽤 도시였음. 일단 구미는 건물이 좀 듬성듬성한데 대구는 꽉 차있는 느낌이었거든


간혹 뉴스에 구미가 나올때 엄청 환호했음. 구미가 나올일이 없거든..


뉴스 시작하기 전에 한국의 어느 풍경이 나오는데 어느 연못에 오리들이 헤엄치는 영상이 나온적이 있음.


이때 화면 한켠에 경상북도 구미시 라는 문구가 있었고 나 이 문구를 보고 흥분함.


전국방송에 내가 사는 동네가 나왔다!! 하고


지금은 이 기준이 더 올라감. 서울이 유일하게 도시다운 도시이고 광역시들은 그래도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수준.


그 밑으로는 명목상 시.


가끔 군의 인구 3만 정도 되는 읍을 도시라고 하는 애도 보이는데 참 아리송함. 저 친구는 도시를 본 적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