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도 교통정체가 쩔다보니 5부제가 있다.


우리나라의 5부제와 차이점은 5부제 해당일이라고 차를 아예 굴리지 못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등록지와 지정된 인근 지역 내에서만 굴러갈 수 있다.


저번 출장시 신세를 진 분의 케이스를 설명하자면...

거주지가 리잘 주 케인타이고 차량 등록관청은 안티폴로 시이다.

5부제 해당일이 화요일, 허가 범위는 케인타, 타이타이, 안티폴로 일부이다. (안티폴로는 확실하지 않음)

케인타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르티가스 (파시그 시, 마닐라 대도시권)인데, 여기는 허가구역이 아니므로 화요일에 여기로 차끌고 가면 매우 부패한 짭새들께서 썩소와 함께 벌금고지서를 던져준다. 아마 뒷돈도 무지 달라고 할거야...


마닐라 메트로쪽은 허가구역이 복잡해서 그런지

번호판에다가 아예 5부제 허가구역을 일일히 적어놓은 차들도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