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한솔동, 새롬동, 다정동, 종촌동, 어진동, 나성동, 대평동, 보람동 같은 동명들이 떠서 세종시 지역 데이터가 제대로 표시되는 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거 그냥 지도위에 그려진 글자처럼 생긴 그림임. ㅎㅎ 아직도 행정복합도시 대부분 지역은 연기군 남면+공주시 장기면으로 나오고 있음. 구글 맵에 '세종특별자치시'로 검색만 해 봐도 세종시청 같은 시설들은 검색되지만 해당 행정구역의 영역 자체는 표시 안 됨. 반면 '연기군'으로 검색하면 구 연기군 행정구역이 제대로 표시되고. ㅎㅎ


물론 지도 데이터 자체는 갱신되어서 세종시 출범 이후 지어진 건물들은 나오긴 하는데, 그 건물들의 경위도상 위치는 아직도 연기군 아니면 공주시임. 그나마 국립도서관이나 세종시청같은 주요 시설 중 일부는 어느 정도 위치정보를 수정하긴 했음. 근데 절대 제대로 수정해놓지는 않는다는게 일종의 불문율임. 예를 들어 어진동의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특별자치시 남면' 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주소로 표시되어 있고, 보람동 세종시청은 '세종, 연기군 특별자치시, 금남면 한누리대로' 라는 희한한 주소정보가 나옴. ㅎㅎ 니들 혹시 연기군 특별자치시가 어딘지 아냐? 그리고 금남면이 보람동 토해놓고 남쪽으로 물러난게 대체 언제인데. ㅎㅎ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해당 건물 정보'만 수정해 놓은거고, 따라서 그 건물 위치에 핀을 꽂아보면 위치는 여전히 연기군이야. ㅎㅎㅎ


해서 가만 보니까... 경위도 좌표값을 기반으로 한 위치정보 및 영역 구별은 그대로 놔둔 상태로 지도 데이터(그림)만 덮어씌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