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동-소하동 쪽은 개발 단계가 차이가 있어서 하안동이 먼저 개발되고(1990년대 초반), 소하동이 늦게 개발(2010년)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소하동-독산동 쪽은 이들 지역이 개발된 건 안양천 직강화 한참 이후의 일이고 아무래도 시도 단위의 행정구역이 갈리는 곳이다보니 일부러 저렇게 했을 것 같음.
하안동-소하동 경계는 하천을 복개한게 맞는듯. 저 구불구불한 길 끝 좀 지나면 소하천이 나오는데, 저기가 경사가 진 것도 아니고 아파트단지 사이에서 어떻게 뜬금없이 하천이 나올까? 그건 바로 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원래 하천이 흘렀고, 그 하천을 따라 소하동-하안동 사이의 경계 일부가 위치했으며, 이후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주민 통행 편의를 위해 소하천 그 구간을 복개하면서 저렇게 도로가 된 것이라고 본다. 그 다음 소하동-독산동 경계 도로도 밑에 하천, 그것도 방금 위에 나온 소하천 지천이 흐르는 것이라고 보는데, 저 길이 끝나는 곳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양천변 자전거도로 옆에 문 2개짜리 수문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으로 그 지천의 물이 흘러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물론 동 경계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나뉘어졌고, 길도 그렇게 생기고. 물론 우리에게 정확한 설계도가 없기에 알 수 없지만, 이것이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