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에 대해서는 도시지리적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

 

여러 행정구역으로 쪼개져있긴 하나 도시 자체는 단일 도시인 경우, 혹은 별개로 성장한 단일 도시 여러 개가 인접해있을 뿐이지만 물리적 거리가 매우 가까운 경우는 분명히 광역행정이 의미가 있음. 예를 들면 중심부와 주거지역이 대개 다른 municipality로 구분된 쌀국 도시들이나 구 도쿄시(23구 지역) 외부에 있으나 구 도쿄시 지역과 관계가 밀접한 여러 주거도시들이 파편화돼있는 일본 도쿄도 같은 경우. 역사적 도농통합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매우 적절하고, 서울 남부 같은 경우도 지자체 면적이 작고 서로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어느 정도 행정을 묶어줄 필요성이 존재함.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면적이 있고 당연히 타 지자체의 중심지와의 거리가 멀 수밖에 없는 '이미 넓은 지자체'를 여러 개 합쳐놓는 식으로는 절대 그들이 원하는 광역행정 따위 될 수가 없음. 그래서 섬진광역시 같은 게 뻘짓일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