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은 조개 주제에 매우 쫄깃쫄깃한 게 특징이며 여자만 연안이 국내 꼬막의 최대 생산지임. 여자만 연안의 지자체인 고흥-보성-순천-여수 4개 시군에서는 꼬막 음식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꼬막 요리가 꼬막정식밖에 없고 벌교역에서 보성여관 가는 골목에 생긴 벌교꼬막빵은 꼬막을 갈아서 만든 거다 보니 꼬막의 육질을 느끼지 못함. 

 

꼬막 강정, 꼬막 탕수육, 꼬막 꼬치구이, 꼬막 크로켓, 꼬막 야끼소바 등등 길거리 음식으로 만들기 좋은 메뉴들을 소량 조리해서 판매해도 좋고 꼬막 비빔밥, 꼬막 된장찌개, 꼬막 짬뽕 같은 1인용 메뉴도 더 많아져야 함. 이렇게 꼬막 요리를 다각화해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꼬막의 맛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음식 낭비, 남은 음식 재사용과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특히 길거리 음식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만들어서 팔면 전통시장 수익 증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여수 낭만포차, 순천 청춘창고 같은 곳에서도 지역 특산물과 연계된 이색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음. 벌교 꼬막축제에서도 제발 이런 것 좀 팔았으면. 슈발 무슨 명색이 꼬막 축제인데 먹을 게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