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속 3000번은 동서울에서 갈말 가는데 뜬금없이 진접 쪽으로 가는데 이거는 내촌, 가산에서 서울 가는 수요 잡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됨. 근데 명색이 시외버스인데 터미널스럽지도 않은 곳에 서고 있음.

경기고속 3001번은 동서울에서 의정부를 거쳐 동송 가는데 서울에서 시내도로를 너무 많이 타면서 별별 희한한 곳에 서고 다니다 보니 표정속도가 속도가 느려지고 시외구간에서도 신북만 넘어가면 듣보잡 마을들 일일이 다 서주는 농어촌버스로 전락함.

경기고속 3002번은 3001번에서 종점만 와수리로 바꾼 거에 가까운데 그래도 시내도로를 안 타고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주는 걸 보니 좀 힐링이 된다. 물론 신북 넘어가면 농어촌버스가 돼버림. 이 동네는 시내버스라는 물건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럼? 특히 자일2리(팔호마을) 같은 경우는 3001번 말고는 다른 버스가 없음 ㅋㅋㅋㅋ ㄹㅇ 무궁무진 포천

경기고속 3003번은 수유리에서 동송 가는데 의정부를 경유하지 않고 의정부 외곽도로로 비껴서 지나감. 그리고 얘는 급행 격인지 포천터미널 넘어가서도 듣보잡 마을에 다 서는 기행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신북, 양문을 스킵해버림.

경기고속 3005번은 역시 3003번에서 종점만 와수리로 바꾼 건데 얘는 3003번과 달리 양문에도 정차하며, 일부 시간대 경기도청북부청사 경유가 걸려있음.

경기고속 3007번이라는 것도 있는데 얘는 성남에서 출발해서... 처음부터 포천을 가는 게 아니라 서울시내로 들어와서 장지역, 가락시장 같은 이상한 곳들을 다 섰다가 와수리로 감. 뭐 잠실 수요 잡을려고 들어온 거 자체는 이해를 하지만... 그리고 3001, 3002와는 달리 의정부를 경유하지 않고 포천터미널까지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풀로 타줌.

 

 

이것들 봐라 시외버스인지 광역버스인지 구분조차 안 되는데, 철원이 서울에서 그리 가까운 편이 아니니까 시외버스답게 중심지들만 경유하는 식으로 운행하면 안 되는 건가?

 

나는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냐면... 동서울 착발은 동서울에 전국 여러 지역으로 가는 노선이 깔려있으니 철원에서 지방까지 급하게 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고, 강남 쪽으로 편하게 가려는 사람도 동서울 착발을 이용할 것임. 강북 쪽이 목적지인 사람들은 수유리 착발을 주로 이용할 것이고. 그리고 송우리는 이미 광역버스가 많으니 표정속도 상승을 위해서 과감하게 스킵하고 시외버스는 포천터미널 이북만을 수요층으로 잡는 것으로. 다만 의정부터미널은 포천, 철원에서 의정부 가는 사람도 많은만큼 존치로 결정.

그래서 내 개편안은 다음과 같음. 노선번호를 좀 바꿨는데 동송행과 신철원행이 홀짝으로 나뉘게 한 것임.

3000: 동서울~구리~장현~내촌~가산~포천터미널~내촌~양문~운천~강포리~신철원 (내촌, 가산 수요를 잡는 틈새노선에 가까우므로 그나마 자비를 베풀어서 좀 많이 세워주고... 내촌은 구리 가는 쪽이니 구리 생활권에도 들어가겠단 생각이 들어서 세워줌.)

3001: 동서울~(고속도로직통)~포천터미널~양문~운천~관인~동송~화지리종점

3002: 동서울~(고속도로직통)~포천터미널~양문~운천~신철원~문혜리~지경리~학사리~와수리

3003: 수유리~노원역~장암주공5단지~의정부터미널~포천터미널~양문~운천~관인~동송~화지리종점

3004: 수유리~노원역~장암주공5단지~의정부터미널~포천터미널~양문~운천~신철원~문혜리~지경리~학사리~와수리

3006: 성남~장지역가든파이브~잠실역~(고속도로직통)~포천터미널~양문~운천~신철원~문혜리~지경리~학사리~와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