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학식은 기숙사 식당에서 주는 밥을 말함. 2년간 의무입사 제도가 있기에 2년 동안은 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지만 나머지 해에는 기숙사 식당을 이용하려면 돈을 주고 결제를 해야 되는데 이게 1식당 3700원인가 됨.

 

근데 이게 왜 문제냐면,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때도 있고 안 이용할 때도 있는데 요금은 무조건 한 학기 동안 매일 3끼를 먹을 때 기준으로 내야 됨. 대충 100일로 계산하면 300끼니까 무려 100만원이 넘어가는 거금이 들어감. 미입사생도 기숙사 식당 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입사생은 정문 원룸촌에 살기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을 전부 그 멀리 있는 기숙사 식당에서 해결할 이유가 없고, 또 학식이 혀가 썩을 정도로 맛없기 때문에 미입사생이 학식을 먹을 횟수는 300끼 중 절반도 안 된다고 보면 됨.

 

그냥 아싸리 돈을 더 올려서 받고 맛있게 만들든가, 아니면 식권제로 하든가, 아니면 식당 이용을 안 한 만큼 환급해 주든가, 아니면 요금이 1/2 내지 1/3 수준인 대신 이용 가능 횟수도 똑같이 1/2 내지 1/3인 옵션을 따로 신설해서 희망입사생과 미입사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으면 좋겠음.

 

 


참고로 가장 가까운 원룸에서도 기숙사 식당까지 600미터가 넘어감. 그리고 강의동들과 동선이 반대이기 때문에 미입사생들은 아침에 거의 이용할 일이 없다고 봐도 됨 ㅇㅇ. 아침에 이용 안 하는 걸로도 이미 300끼 중에 100끼는 까고 들어가는데 이게 돈으로 따지면 37만원임. 이용하지도 않은 37만원을 왜 내야 되는지 노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