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종시 거주 1년 1개월차인데 대강 감상은

 

1. 행정구역 구별이 어떻든 조치원은 세종시 생활권이 아니다.

2. 월급쟁이는 서울에서 오고, 자영업자는 충청권에서 온다.

3. 사실 세종시 인프라는 '일상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곳'에 한정한다면 상당히 편리하다. 하지만 '가끔 한번씩 접근해야 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퍼킹헬.

4. 아직도 상가 공실은 많지만 지난 1년간 꾸준히 입주 상가가 증가하긴 했다.

5. 아파트는 빈 집이 많지만 원룸은 부족.

6. 세종시는 구조적으로 실업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도시

7.  인구 30만 돌파로 중소도시치고는 상당한 규모까지 성장했지만, 기묘할 정도로 길거리에 보행자가 안 보인다.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사람이 눈에 안 보임.

8. 세종시 축제는 화려하지만 악질적으로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