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90408010003638

 

 

오산·수원·화성시가 합쳐져 가상 도시인 '정조특별시'로 출범한다. 

각 도시의 이름을 따 이른바 '산수화'로 불리는 세 도시는 문화·역사적 공통점을 강조하며 상생을 다짐하는 취지로 다음 달 28일 '정조특별시'를 선포한다. 

정조라는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선포식은 화성 융건릉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는 건릉(健陵)에 안장돼 있고, 융릉(隆陵)에는 영조의 둘째 아들인 장조(사도세자)와 부인 현경왕후가 합장됐다. 

다음달 28일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곽상욱 오산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상생협력 특별선언을 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세 지자체는 1주년을 기념하며 상생 교류 협력을 한 단계 증진 시키기 위해 정조특별시를 선언키로 했다. 정조특별시는 문화·역사적 토대를 공유한다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국장급 실무회의까지 정조특별시 조직 아래서 이뤄지는 실무적인 역할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도시를 묶는 정조특별시 구상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주축으로 진행돼 온 것으로, 정조특별시 선언 역시 지난 7일 안 의원이 주도한 산수화 모임에서 결론이 도출됐다. 산수화 모임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염태영, 서철모, 곽상욱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박광온, 김영진, 백혜련 의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조특별시의 초대 명예 시장으로는 고은 시인이 거론됐으나 최근 미투 파동 등의 영향으로 다른 인물이 인선될 예정이다.

산수화 모임에 참석한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지자체장들과 국회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다음 달 출범식까지 초대 명예 시장을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산수화 지자체는 수원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자체 제작한 뮤지컬인 '독립군'을 화성·오산 시민들이 관람하고, 4월 15일 제암리 학살사건 추모 행사에 공동 참여하는 등 동질감을 회복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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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가상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실제로도 저렇게 되면('정조'라는 이름 붙이면) 주민들 반발 만만치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