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America 2050 라는 단체가 조사한 미국에서 고속철을 놓을 수 있을만한 구간에 대한 내용을 주로 설명하고자 해.

철덕질 하는 과정에서 미국 지리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는 의미로 준비했어.


이 단체가 조사한 기준은 다음과 같아.

-도시가 일정 이상의 인구와 경제수준을 갖추고 있을 것.

-거리가 적절할 것 (150~700km, 특히 400km 정도 거리를 가장 적절하다고 봄)

-기존 철도, 대중 교통망이 있으면 보너스.

-교통량, 도로혼잡도가 높으면 보너스.

-대도시권을 (도시연담화)가 이루어져있으면 보너스.


이 기준으로 미국에서 50개 경제성 있는 구간을 뽑은 자료야. 링크는 여기 (http://www.america2050.org/about.html)


그럼 미국에 있는 12개 '대도시권'을 저기 위에 있는 인구 밀도 등고선 지도로 설명해볼게.


서북에서 동북, 서남에서 동남으로 글씨 읽는 방향으로 설명할게.


1. 시애틀-(밴쿠버) - The Northwest

서북부에 있는 시애틀-밴쿠버 도시권이야. 광역으로는 포트랜드 유진까지 포함해.


2. 시카고-디트로이트-(토론토) -The Great Lakes

오대호 주변에는 사람이 정말 많이 살고 미국 기준으로 역사가 오래 된 도시들이 많아.

콜럼버스나 인디애나폴리스 같은데가 미국 탈산업화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동네들이야. 디트로이트는 유명하고.


3. 보스턴-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 - The Northeast

가장 역사있고 규모있고 돈 많은 동네지. 북쪽으로는 보스턴, 남쪽으로는 워싱턴 디시까지.

미국에서 가장 고속철도에 관한 수요가 확실한 동네야. 아셀라 익스프레스라고 준고속철이 다녀. ㅎㅎ 별로 추천하지는 않아.

비싸고 느리거든.


4. 샌프란시스코 베이 - The Bay Area

샌프란시스코-오크랜드 등 샌프란시스코 만을 둘러싼 도시권이야.

샌프란시스코도 부산 뺨치게 산동네야 ㅎㅎ 그래서 여기도 도시 확장이 어려운가봐.


5. 덴버 - 콜로라도 스프링 - 앨버커키

솔직히 연담화 되었다고 보기에는 좀 아닌 것 같은데 2050에서는 '대도시권'이라고 하네.

로키 산맥의 동쪽 자락에 형성된 도시들이야.


6. 애틀랜타-샬로트

좀 더 많이 동쪽으로 오면 보이는 애팔래치아 남동쪽 자락에 펼쳐져 있는 도시들이야. 애틀랜타권과 샬로트권, 더햄-랄리-채플힐 권역 이런식으로 소분류할 수 있겠네.


7. 로스앤젤레스 권역 - Southern California

다시 지도의 서쪽 아래를 보면 보이는 권역이야.

로스앤젤레스는 정말 광활한 도시야. 로스앤젤레스 + 샌디에이고 + (티후아나) 까지 하나의 권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8. 피닉스-투싼 - Arizona Sun Corridor

아리조나 사막에 생긴 에어콘 없으면 죽는 도시야. (실제로 에어콘 개발 후 실질적인 도시화가 이루어짐)

일년 내내 해가 쨍쨍 - 집 앞에는 선인장이 크는 그런 동네야.


9. 달라스-휴스턴-샌안토니오 - Texas Triangle

달라스 북쪽으로 있는 털사, 오클라호마시티 이런 아이들도 모두 하나의 도시권을 형성한다고 보고 있네.

삼각형 안쪽은 꽤나 중소도시가 많은 나름의 연담화가 이루어져 있어 (달라스-포트워스, 샌안토니오-오스틴) 등.

산타페가 이 동네에 있음.


10. 휴스턴 - 뉴올리언즈 - Gulf Coast

텍사스 트라이앵글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권역이야.

9번과 10번은 미국에서도 손 꼽히는 중화학공업 시설이 많은 동네라네.


11. 플로리다

의외로 연담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물론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저밀도 도시화지만) 여기도 고속철 떡밥이 많아.




그러한 고로 이러한 떡밥들이 있답니다.

캘리포니아는 실제로 공사 중이고 동북부는 몇년째 예산 갖고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ㅎㅎ

시간은 오래 걸렸는데 내용은 없네 ㅎ 어쨌든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