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드론산업을  전깃줄이나 고층빌딩, 아파트 같은 물리적인 방해물때문에 죽을쑤고있는게 아니다.


 국내유일의 방공 단일병과로서 최대부대인 방공여단


여단본부 지통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말하자면


엄밀하게 군사적인 이유때문에 서울상공에서 허가없이 비행물체 띄우는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다.  


이때문에 한국에서 드론산업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만일하나 비행물체(드론)를 허가없이 띄우게되면 수방사 한강 이남 담당인 52사단 군사병력, 이북은 56사단 군병력이 출동 + 관할 경찰관 수명이출동해서 드론조종자  신원조회 및 왜 띄웠는지 서로 끌려가서 드론 기종과 첫번째로 경고를 받고 차후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청와대 부근에서는 더욱더 삼엄해져 사단 헌병대까지 출동하고 벌금도 훨씬 셈)



방공여단은 말했듯이 방공병과 단일로서 최대규모 부대이고 기타수도권및 지방사람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한국의수도이자 1000만시민의 터전 서울 그중에서도 한강이북지역의 국군통솔권자를 보호하기위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있다.


수도서울의 작전권이 드러나기때문에 군부대위치, 예상 적침투경로와 방어작전은 2,3급 비밀내용으로 민간인들에게 철저히 공개를 하지않고있다.



필자는 여단지통실 근무경험으로 말하자면 서울 하늘만을 방어하기 위한 부대이므로 철저히 서울내에서의 군사작전과, 서울은특히나 중요한 도시이기때문에 군경관이 합동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기때문에 대테러작전, 소방, 거수자 신고등 중앙 경찰관보다 더많은 정보에 대해서 들은바 많았다. 예를들면 에이핑크 공연있는날이면 정은지 테러 협박전화는항상 딸려오는... 


필자는 사병이고 전역후 비밀서약을 내용에따라 군내부 정보중 철저하게 공개된 내용위주로 말하려고한다.



운좋게도 수방사소속이고 하필이면 여단전체 교육훈련 일정도 알수있었다. 사병으로 여단내에서도 나만큼의 군사정보를 가지고 있는사람은 기껏해야 10명이 안된다.

정말 운이좋은 케이스였다. (부대마크는 수방사마크)


지리덕후라서 처부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전국지도, 서울지도를 볼수있었는데 천국이 따로없었다. 네이버, 다음지도에서는 볼수없었던 서울 도심의 기지, 검문소, 전국 활주로등 위치를 알수있었고 


인트라넷망으로는 국가 지리정보망(가칭, 정확한 이름기억안남)을 이용하여 전국 송전탑 배치도를 통해 해당시군의 전력은 어디서 생산한 전력을 끌어다쓰는지도 알수있었다.



몇가지 알수있었던점

* 서울 하늘은 의외로 꼼꼼하고 전락적으로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오히려 서울하늘이 뉴욕의 방공망보다 촘촘한듯. 2001년 뉴욕의 911테러와 같이 미확인 비행물체가 근접하기전에 외곽에서 조준사격및 진입정보를 전달받을수있음. 애초에 어느지역으로 이동하는지는 전국은물론 북한의 어느비행장에서 비행기가 떴는지도 알수있음.


* 방공망은 서울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국가중요시설에 기지가 배치되어있되 넓직넓직하게 분산되어있음.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북단, 충청도 내륙등지에 전국단위로는 여단급이아니라 사단에 방공중대급으로 편성되어 국가 하늘을 수호함.

방공진지 위치는 군사기밀이므로 추가 내용설명 불가.


* 민관군 정보공유 시스템이 갖추어져있어서 원활한 군사작전이 가능함.


* 전국적으로 비상활주로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있음

비상활주로라 생각해서 아스팔트깔리고 그런곳 생각하면 안됌. 지방도 일반도로가 비상활주로로 쓰이는곳도있고 논밭한가운데 흙길로 덮여있기도함.  정식 공항말고 비상활주로 개수만 40개는 족히될듯. 대다수가 전방에있고 전라도, 경상도에도 비상활주로가 의외로 많음.  (비상활주로도 방공진지급 군사기밀은 아닌거같지만 군사기밀은 맞는거 같아서 구체적인 장소언급은 하지않겠음)


* 청와대 뒤에 산있어서 적이 침투하는데 용이할거 같지만 절대그렇지않음. (최첨단장비와 군사기지들이 있는둥없는둥 보호함) 말하면 잡혀갈까봐 더이상은 내용은 말못하겠지만 애초에 수방사가 수도방위사령부라기보단 청와대 방위 사령부로 볼정도로  그 방어의 중심에 위치함.

 안쓰럽긴하지만 강남이니 남산이니 종로니 마포니 그런거는 신경도 안씀.(부수적인 방어지역 느낌?)


*  수방사 주력 방공무기는 4개, 야전에도 4개지만 공통적으로 겹치는 방공무기는 3개로 발칸, 천마, 미스트랄(신궁)이고 +  오리콘, 야전은 비호를 갖춤.


발칸 : 세계대전때 쓰이던 고전방공무기로 지대공 뿐만아니라 지대지으로 호환가능. 사격성능은 떨어지고 탄알단가가 제일저렴. 가성비킹.


천마 :  탄알이아니라 유도탄수준. 유도탄 하나가 공군헐기미사일 크기이며 발칸탄알단가는 만원단위라면 천마유도탄단가는 수억단위. 유도탄이라 불발시 서울아파트값한채가 사라지는거.


신궁 :  프랑스 휴대용 방공무기 미스트랄 국산화  제품으로 조립대이동은 쉬우나 탄 하나 가격은 억단위.



 오리콘 : 스위스 방공무기로 도입된지 수십년 되었지만 수방사 방공여단의 주력무기. 

 

비호는 야전 무기로 언뜻보면 장갑차인데 포대가 쌍포대로 지대공뿐만아니라 지대지로도 호환가능. 



위의지도는 드론을 사면 나와있는 서울공역지도임.
A공역은 B공역 전부 원의중심은 역시 청와대.

A로갈수록 삼엄하고 밀도높은 군사작전이 수행되고있음.
 A지역은 비행기가 절대 들어가면안되는걸로 알고있음.

B공역은 서울시내 강북으로 국한되며 용산구쪽에는 함몰되어있음. B지역또한 비행금지구역 드론조차 날리면 안됌

일단 어디까지 제한되는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내에서 시골마을일지라도 도론날리는건 군사법에 걸림.

 그럼 방송용헬기나 드론동호회는 어떻게 띄우는거냐?
1. 수방사 aoc 사전승인 허가 필요.
2. 서울내에서도 사전 승인없이 드론띄울수있는곳이 2,3곳정도 있음.

전자는 승인을 받더라도 인근진지에서 추적감시를함
허가신청자 신원정보, 드론기종, 띄울지역, 시간, 목적등의 내용이 요구됌. 특히나 영상목적일 경우 더 까다로움.

대표적인 자유롭게 드론띄울수있는지역이 한강 광나루.
다음과 같은 허가신청서가 요구됌.



기입할 양식임. 


미국의 방공망이 얼마나 체계적인지 모르겠으나 방공여단 근무자로써 서울 및 전국의 방공망은 의외로 우수하다.

 매년주기적으로 사격연습 실시하고있고 매주 여단자체감사팀cre팀에서 점검하며 비행물체 발견한 시각, 지체시간, 지체요인 분석해서 상당히 꼼꼼하게 군사작전이 실시되고있음.


또한 그런훈련또한 밤낮으로  가리지않고 실시되고있음. 방공진지 병사라면 서울야경을 일년넘게볼수있지만 몇달동안 땅을 못밟기도함.  이런 국군장병들의 노고때문에 천만시민의 서울이 원할하게 돌아가고있다고 생각함.

저런면에서 군인,국군 수준폄하하지말고 적당히 국뽕빨아도 된다고생각함.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국방망이 갖추어져있다는점을 생각하면 해당부대나왔지만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이 멋진국가라는걸 다시금 느낌.

이런점을 민간에서는 모른채 막무가내로 드론산업, 비행차량산업 부흥에대해서 국가차원에서 소극적이라고 민간들은 욕하지만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막무가내로 허용해줄수가 없음.

  오죽했으면 포켓몬고가 단순지리망 때문에 괜히 국방부에서 걸고넘어지는게 아닌가?

편의 편리도좋지만 국가안보가 먼저라고 필자는 생각함.

드론산업을위해 방공망을 해제, 수위를 낮춘다면 국방력의 하향은 불가피함.

드론은 양면의 날을 가지기때문에 국방부와 정치인, 대통령의 생각은 복잡할수밖에없음.

미국, 영국의 방공망의 실태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방공망은 생각보다 탄탄했고, 오히려 뉴욕911테러는 애초에 한국에서는 발생하지않았을거라 생각할정도로 믿음직함.

물론 방공망이나 체계보다도 실제로는 방공무기의 성능이나, 조준기술등이 중요한데 일단  미국의 첨단무기는 뚫릴지 몰라도 북한의 낙후되고 구닥다리식 항공무기로는 충분히 자체방어수준은 된다고생각함. 

서울의 방공진지 위치도도 매일하던 업무다보니 거의 다외우고있었는데 전역한지 1년되가니 가물가물.

군사기밀외의에서 질문하면 답변달아드림. 

지챈님들도 국방에서 지리적요소 이런부분에서는 잘모를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