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보성군이지만 아무도 '보성'과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도시, 벌교.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보성군민으로서의 소속감 또한 없는 편이 아니라는 듯, 보성이란 이름을 휙 갖다써서 의도치 않게 사칭을 하는 사례가 있다.


하긴, 벌교에 사는 생존해 있는 사람 중에 보성군 편입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시피 할 것이니 벌교 사람들 자신들도 자기 동네가 어느 동네인지 정체성을 정하기가 참 애매할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벌교는 참 문화지리학적으로 연구할 거리가 넘쳐나는 동네 같아 보이는데 아직은 아무도 연구한 사람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