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보고쓰는글입니다




터키를 7개 지방으로 나누는 지방 구분은 1941년 1차 튀르크 지리회의에서 오피샬로 채택되었는데 행정적 구분은 아니고 사실 행정구역 경계와도 맞아떨어지지가 않음.. 행정구역과 맞는 지방구분으로는 유럽연합 표준식으로 구분한 통계지역이 있는데 통계지역보단 그래도 이 7개 지방이 자연적인 경계와는 더 들어맞는 거 같긴함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방은 흑해 지방으로 이름 그대로 흑해 연안에 위치하며, 남한 면적보다 조금 넓은 14만 km²에 800만여 명이 거주 중. 폰투스 산맥(최고봉은 3,937m의 카치카르 산)이 바닷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대부분은 숲으로 뒤덮인 산간 지역이고, 지형 덕분에 대체로 강수량이 많은 편.



흑해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는 인구 60만의 삼순이고, 역사적으로는 유서깊은 항구도시인 트라브존이 초큼 더 유명하지만 짤에 나온 도시는 흑해 지방 동쪽에 위치한 리제라는 도시. 리제 일대는 흑해 지방에서도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차밭과 리제 본적의 에르도안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카더라.



리제 주. 산자락에 집들이 듬성듬성 박혀 있고 산비탈에 차밭이 여기저기 보임



조금 더 서쪽의 기레순 주. 바닷가까지 산맥이 바로 내려와 있는 모양



조금 더 서쪽의 카스타모누 주.



더 서쪽의 카라뷔크 주에 위치한 사프란볼루(는 관광지)




터키 서북부 지역은 흑해와 지중해 사이에 있는 마르마라 해의 이름을 따서 마르마라 지방으로 통칭하며, 절반은 유럽, 절반은 아시아에 속하는 지역. 그리고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이 이 지방에 위치해 있음. 남한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인 7만 km²에 이스탄불빨로 2000만 명 이상이 거주. 대체로 산이 많지만 유럽 쪽은 비교적 넓은 평지가 위치해 있고,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와 흑해 연안의 중간쯤인 듯.



마르마라 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 흑해와 이어지는데 동로마 제국 및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인구 1500만의 이스탄불 시가 보스포러스 해협과 바로 맞닿아 있음.



반대로 지중해와 이어지는 다르다넬스 해협은 한적한(?) 편. 다르다넬스 해협 주위로는 차나칼레나 겔리볼루(일명 갈리폴리) 같은 도시들이 위치.



유럽에 위치한 에디르네(일명 아드리아노플) 시. 그리스-불가리아 국경과 거의 붙어 있음



역시 유럽 쪽의 테키르다으 주.



마르마라해 연안에 위치한 소도시인 얄로바 시.




서해안 지역은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 해의 이름을 따 에게 지방이라 불림. 에게 해는 흑해나 남쪽 지중해와 달리 해안선이 복잡한 편이고, 섬들 역시 많지만 섬들은 죄다 그리스령. 원래 소아시아가 그리스 문화권이였지만 사실 에게 해 연안은 그 중에서도 아주 옛날부터 그리스 문화권이었던 지역이기도 했음. 남한과 비슷한 면적에 약 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가장 큰 도시는 터키 제3의 도시인 이즈미르.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 전형적으로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남.




과거 그리스어인 스미르나로 불렸던 이즈미르는 서해안에 위치한 큰 항구 도시(인구 400만). 이즈미르 주엔 페르가몬이나 에페소스처럼 매우 유명한 그리스-로마 유적들이 여럿 분포.



무을라 주. 바닷가를 따라 휴양지스런 마을들이 많음



아이든 주. 의외로 푸르르다면 1월에 찍힌 사진이라 그런 듯



더 내륙의 파묵칼레로 유명한 데니즐리 주. 



마니사 주의 크르카아치 읍.




남해안 지방은 지중해의 이름을 따서 지중해 지방으로 불리고, 이쪽도 남한과 비슷한 면적에 약 천만 명 정도가 거주. 건너편의 흑해 지방처럼 최고봉의 높이가 3,756m에 이르는 타우루스 산맥과 지중해가 바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산이 많지만 그래도 아다나 일대에는 넓은 해안 평야가 위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를 띄고 평균 기온이 높은 편.



지중해 지방의 최대 도시는 인구 170만의 아다나지만 짤에 나온 도시는 더 서쪽의 인구 100만짜리 항구도시인 안탈리아.



메르신 주. 역시 해안가까지 산이 내려와 있음 (feat. 비닐하우스)



역시 메르신 주인데 내륙 풍경.



내륙에 위치한 으스파르타 주. 배경에 보이는 건 바다가 아니라 호수임



아다나 주의 평야.




터키 중앙부에 위치한 중앙 아나톨리아 지역은 남한 1.5배 정도의 넓은 면적에 천만 명 좀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데 사실 수도 앙카라를 제하면 인구밀도가 높은 편은 아님. 대체로 기후가 건조한 고원 지대로 구성되어 있음.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는 1920년 이래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로 인구 500만.



앙카라 남쪽에는 면적 1,500km²에 평균수심 0.5m(...)짜리의 거대한 투즈 호가 존재. '투즈'는 터키어로 소금을 일컫는데 염도가 무려 32%라 카더라: 그래서 크고 아름다운 염전이 있다고.



악사라이 주의 고원지대.



네브셰히르 주. 카파도키아로 유명하지만 스트리트뷰가 들어가는 찻길에선 그렇게 굉장한 경치는 안보임



요즈가트 주 요즈가트: 산동네임




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은 남한 1.5배 정도 면적에 인구 600만 정도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대부분 고원 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해발고도가 높은 편. 원래는 아르메니아인들과 쿠르드인들이 살던 지역인데 아르메니아인들은 20세기 초의 학살로 거의 사라져 버렸고, 그래도 쿠르드인은 아직 많은 지역에서 다수를 점하는 편. 인구밀도가 터키에서 가장 낮은 편이고 큰 도시도 많지 않음.



동부 지방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에르주룸. 해발 1,700m에 위치해 있고 고도에 걸맞게 매우 추움(1월 평균기온 -9.4℃).



아으르 주.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해발 5,137m의 아라라트 산.



반 주. 앞에 보이는 반 호수는 터키에서 가장 큰 호수로 면적 3,755km². 여기도 염호임



아르메니아 고원 지대에 위치한 아르다한 주 일대.



학캬르 주. 인구 대부분은 쿠르드인.





동남부 아나톨리아 지역은 메소포타미아 평원의 북쪽 끝스러운 지역으로 남한 절반 정도 면적에 800만여 명이 거주 중. 동부 아나톨리아처럼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고, 시리아-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 철수권고가 걸려 있음. 기후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여름이 특징.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는 가지안텝과 샨르우르파지만 짤에 나온 도시는 인구 90만의 디야르바크르의 구시가지. 쿠르드인이 다수인 도시들 중에선 가장 큰 도시라 카더라



다른 소도시인 마르딘의 골목.



마르딘 주의 평지. 시리아랑 거의 붙어 있는 지역임



역시 시리아 국경도시인 킬리스. 김군 IS행 사건...이 예서 일어남



킬리스 외곽의 농지(로보이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