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불만'을 제대로 '불평'하는 가이다.


어떤 사람 사는 곳이든 천당은 없으니 뭔가 불만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각 지역의 장기적인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본다.


즉, 자신이 가진 불만을 면사무소에 총 쏘는 것으로 해소하든지 입 닥치고 있기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자기 동네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한둘이 아니라 지역민 전체가 민원이든 단체행동이든 꾸준히 진행한다면


어떻게든 바뀌어가기는 할 것이고 그게 누적되면 원주민도 계속 살고 싶고 타지인도 살고 싶어질테니 그게 곧 중앙의 입지다.


다른 지방 사람들이 서울 사람을 소위 '깍쟁이'라고 비하하는 말들을 하는데


그건 뒤집어 생각하면 서울 사람들이 그만큼 합리적이고 자기 주장은 주위 눈치가 어떻든 제대로 한단 얘기이기도 하다.


서울에 과도한 인구, 경제, 문화가 집중되지 않으려면 다른 곳도 서울과 비견될만큼 살기 좋은 곳이 되야한다.


난 그것이 다른 지역민들도 서울에 비등할만큼 '깍쟁이'가 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시장이나 군수, 도지사가 비리를 저지르거나 공약을 씹을 때 

자기 지방 사람들에게 칼빵 맞거나 하다못해 계란투척이라도 당한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와야 하고

지속되는 민원 때문에 민원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진다든지 하는 소리가 전국에서 나와줘야

최소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동네 윗대가리부터 X같아서 못살겠네...소리는 안나올 것이다.


그래서 지역이 쇠퇴하는 것에 관심이 간다면 자기 지역 기초 및 광역단체장과 의회 의원은 누군지 알고 있고

어떤 공청회든 반상회든 지역모임이든 반드시 참석해보자.

그리고 항상 뭐라도 의견을 개진하고 발언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방의 민의가 되고 결국 중앙정부를 움직이는 힘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