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나는데 왜 환승을 하지 못하니

(4호선 루반루역 & 13호선 엑스포박물관역)

(8호선 중싱루역 & 3/4호선 바오산루역)

두개 이상의 노선이 계획 시기가 다른 등 이유로 설계 미스가 생겨 겹침에도 환승이 안되는 케이스.

서울 못지않게 상하이에서도 흔히 보이며 앞으로도 더 많아질 예정(......)


2. 장난 나랑 지금하냐

(4호선 푸뎬루역 & 6호선 푸뎬루역)

본래 두 푸뎬루역은 3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계획되었으나, 그중 한 노선이 파탄나서 그냥 따로 노는 두 역이 되버림. 여기까진 괜찮은데 웃긴건 지하철 회사에서 무슨 생각을 한건진 모르겠지만 저 두 환승도 안되는 역의 이름을 그대로 냅둬버림. 

다행이도 4, 6호선은 다음 역인 란춘루역에서 만나지만 몇년째 저렇게 동명역을 방치해서 혼란을 야기한 상하이 지하철공사 당신은 도대체 제정신인지...


3. 아마도 이 분야의 끝판왕

(2/12/13호선 난징시루역)

저 세 노선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저 가까운 역간거리에 환승통로가 전혀 없음. 간접환승은 가능하긴 하지만 쪄죽는 상하이의 여름에 단지 환승하려고 시원한 지하철역에서 나와야한다는건...으으으

여담으로 13호선 5번 출구로 나가면 그 유명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나옴. 멋있긴 한데 가격 창렬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