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과 중앙선을 보자면,

현재 상황: (청량리 방면)-서원주-만종-(강릉 방면 경강선과 안동 방면 중앙선으로 갈라짐)

이지만 중요한 건 2020년 이후로는

중앙선 루트는 (청량리 방면)-서원주-(남)원주-(안동 방면)

경강선 루트는 (청량리 방면)-서원주-만종-(강릉 방면)

인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왜 서원주역을 분기로 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일단 서원주-만종이나 서원주-(남)원주 같은 경우 역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둘 다 정차한다고 가정할 시) EMU-250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단 첫 번째.

또, 지금 중앙선과 강릉선을 중련으로 운행한다는 말이 많은데, 그러려면 서원주에서 분리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남)원주를 안 설 수도 없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양평에서 분리하는 방법도 있는데 거긴 광역전철 운행 구간이라 (양평-용문 구간) 선로용량이 살짝 걱정되고...

덤으로 여주원주선이 문막에 못 가는 건 덤이고요.


그래서, 경강선을 차라리 (남)원주 분기로 땄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선은 (지금 거의 지어놓은 대로) 짓고, (남)원주역에서 분기시켜 원주 시내 남쪽을 돈 다음에 횡성으로 직행하는 선형이 됐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됐다면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1. 파편화된 역의 일원화.

2. 중련/분리 시 고민 없이 깔끔하게 (남)원주에서 중련/분리하면 됨.

3. 제천/영주/안동에서 강릉 갈 때 환승 동선이 편해짐. (태백선이나 영동선은 너무 느리다는 게 학계의 정설)

※ 필정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배차가 영 아님) 서원주와는 달리, (남)원주로 일원화했을 경우 중앙선/강릉선 필정으로 배차간격 덕에 환승이 더 쉬워질 듯.

4. 여주원주선 문막 경유 가능.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1. 강릉선 열차의 루트가 원주를 반 바퀴 돌아가는 선형이 됨.

2. 원주 북쪽(예: 우산동)에선 철도 접근이 불편해짐.


그 밖에 예상되는 건:

1. 반곡(혁신도시) 쪽에서 역을 지어달라 할 가능성.

(2. 번호를 매겼는데 쓸 게 딱히 생각이 안 남.)


뭐 노선은 다 지어놓은 만큼 이제 와서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네요.

혹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