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15세 소녀 실종•사망 사건에 대한 해명을 진행했습니다. 앞뒤를 끊어놓고 화질이 좋지 않은 영상을 이어붙여 해당 사건이 자살이라는 방향으로 몰고 있습니다. 


이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천옌린의 체포 기록이 없으며, 그의 시신에서 타박상과 성폭행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경찰의 발표를 신뢰해야 한다는 논지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경찰이 15세 소녀의 사망에 대해 검시관에게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정부 시위가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폭주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홍콩 교육당국 역시 "10대 여학생의 죽음에 의문점은 없다"며 시위대의 요구(완전한 CCTV 영상 공개)를 일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이젠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자신 있으시면 CCTV 풀영상 까시면 될텐데 말이죠. 진실을 숨기고 무기를 앞세우는 사람만큼 속내가 쉽게 읽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