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신도시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현 진해를 계획해서 신도시를 만들었다. 그후 우리나라가 한창 산업을 발전시킬 때도 서울에서 강남이나 목동, 상계지구 등 많은 택지지구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수도권에서만 10개가 넘는 신도시들이 생겨났다. 일산이니 분당 같은 1기 신도시, 김포나 운정같은 2기신도시,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발표한 3기 신도시까지... 물론 그외에도 은평뉴타운이나 송도, 청라같은 택지지구도 만들어졌다.


지방에도 신도시는 있다.  대전에 둔산신도시와 도안신도시가 있고, 부울경 쪽에는 정관신도시, 센텀시티 등이 있다. 물론 지방에도 신도시 계획이 있으니, 대표적으로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가 있다.


그러나 특히 수도권 2기신도시들은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곳이 많다. 당장 예시로 든 김포는 올 9월에서야 2량짜리 경전철이 개통되었고, 운정은 경의중앙선이 지나지만, 역이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 신도시 별로 그린벨트가 있어서 스프롤 현상을 방지할지언정 뜀뛰기 개발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만들면, 기존 2기신도시 철도교통 대책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될 수 있을까 문제이다. 옥정신도시와 청라신도시는 아직도 7호선 연장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미사신도시는 비교적 서울과 가까웠음에도 아직 지하철이 공사중이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각하다. 또한, 이 현상을 초래하는 것도 이러한 신도시 건설이다. 신도시는 서울 집중 현상을 심각하게 한다.


또한, 신도시의 원래 목적은 새 중심지를 키워 대도시를 다핵화하는것인데, 현재까지 중심지가 된 수도권 신도시로는 판교 말고는 딱히 없다. 그나마 지방에 있는 신도시들은 새 중심지 역할을 제대로 한다. 둔산신도시나 센텀시티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3기 신도시 건설을 멈춰야 한다. 또한, 현재 주택난은 만들어진 신도시 중 주변 부지가 널널한 곳에 추가 택지를 짓는게 낫다. 그러면 광역교통 부담도 적으면서 주택난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뻘글처럼 느껴진다면 맞다.... 그냥 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