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율리사지 석탑, 평북 보현사 팔각십삼층석탑,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고려시대에 건립된 팔각석탑이 많은데,
대체적으로 건립지역도 그렇고, 삼국유사에 '영탑사 팔각칠층석탑'이라는 기록도 나오기 때문에
고려시대의 팔각석탑들은 고구려문화의 계승으로 보는 경향이 만연하지.

그런데 독특하게도, 
남양주의 수종사 팔각칠층석탑(사진1)과 묘적사 팔각다층석탑(사진2)는 모두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팔각석탑임.
그렇다면, 고구려의 팔각석탑 문화가 조선전기까지 계승이 되었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냥 우연일까?
고구려의 문화가 15세기 남양주 석탑에도 영향을 미쳤다면... 좀 낭만적인데? 원래 문화라는게 그런거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