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IC가 서쪽에 있고 서청주IC가 동쪽에 있는 아이러니. 알다시피 둘 다 청주시내에서 서쪽이고, 청주IC가 거리는 멀어도 생기긴 더 먼저 생겼으며 그것도 인지도가 더 좋은 경부선에 붙어있음. 심지어 구 충북선 시절에 서청주IC 근처 지금의 솔밭공원 자리에 서청주역이 있었고 외북동에는 서청주종점이라는 버스 회차지가 있었기 때문에 서청주라는 이름도 나름 근본이 있음(...). 그래서 두 IC의 이름을 맞교환한다거나 하는 건 부적절.


그나마 둘 사이를 고속도로로만 이동하려면 안성JC-대소JC로 돌아가거나 대전을 한 바퀴 돌고 와야 되므로 두 IC를 한꺼번에 만날 일은 없고, 서울 쪽에서 내려올 경우 경부선 타면 청주IC, 중부선 타면 서청주IC로 둘 중 하나만 만나기에 아예 지리 감각이 없다면 혼동이 덜할 수 있지만, 적어도 동서남북 개념은 있으면서 이 IC들의 내막을 모르는 사람이 청주로 오면 '홀리싵 난 분명 동쪽으로 왔는데 왜 서청주IC가 있는 거야' 하면서 정신이 아득해질 수 있음. 그리고 대전에서 올라오는 경우 남이JC에서 길이 갈라지기에 둘 중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고... 그 상황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서청주IC가 나오고 왼쪽 길로 가면 청주IC가 나오는 걸 보고 정신이 아득해지지 않을 사람이 없다. ~~남청주IC로 나갔다면? 축하한다. 이제 외천리에서 분평동까지 평면교차 하는 예스러운 국도를 타면 된다. 신호 오지게 많음 ㅋㅋ~~


얘네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예 이름을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할 판인데, 대체 어떻게 바꿔야 모두가 정신이 아득해지지 않고 이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