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이나는 냉전시기 공산권에서 북한을 뛰어넘는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악명높았음.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극단적 쇄국정책으로 인민들의 출국은 아예 금지였고, 무역도 거의 안 하고 소련/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시장경제 수정주의 국가라고 비난하며 독고다이의 길을 걸음;;

모든 정보가 차단되어 알바니아 인민들은 자신들이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줄 알았다고 함. 


유럽의 최빈국이었지만 나름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사회를 선진화시켜 은근히 나라는 잘 굴러갔음ㄷㄷ



1992년 알바니아 사회주의가 종료되고, 첫 선거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음. 


문제는 타 사회주의 국가들과 달리 알바니아는 너무 오랜시간 고립주의와 스탈린주의를 고수해 온 결과 시장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음. 


민주당 정부는 위 사진의 하이딘 세이디야를 경제전문가로 등용하는데, 문제는 저 사람이 사기꾼이었음;;;



알바니아는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투자회사들이 대거 설립되는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고액의 배당금을 주었음. 


결국 알바니아 국민의 약 60%가 투자하고, 정부와 주요 기업과 은행도 저 회사들에 투자함. 


국민 다수가 배당금을 받으며 알바니아 경제는 90년대 중반 크게 성장했고, IMF는 이 경제구조가 기형적이라며 경고했으나 정부는 듣지 않았음


문제는 사실 저 회사들이 멀쩡한 투자회사가 아니라 알바니아 민주화 이후 침투한 마피아들과 결탁해 설립된 폰지사기 기업들이었던 것임. 

심지어 저 회사들은 투자금을 제대로 불린 게 아니라 돌려막기식 피라미드로 돈을 주고,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불법무기를 밀매한 돈으로 투자금을 불리고 있었음. 




결국 유고내전이 끝나자 투자기업들은 줄도산을 했음. 


이는 알바니아 국민의 60% 및 정부와 주요기업이 모두 자기 돈을 잃었다는 뜻이 됨;;


한순간에 알바니아는 파산국가가 되었음. 




이는 결국 국가마비로 이어지고, 전국 곳곳에서 봉기가 일어나다가 수도 티라나까지 난리가 나자


민주당 정부는 조기 총선을 약속했고, 결국 사회당(구 공산당)이 다시 정권을 되찾음. 


다행히도 알바니아는 빠르게 이 일을 수습하여 오히려 이후 유럽 최빈국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 나라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