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혹은 지역)에 평생을 산 사람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살던 곳이 바뀌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 나 역시 평생 살아온 해운대가 계속 격변하고 있는데,

송정~해운대를 잇던 단선짜리 동해남부선은 어느덧 제 역할을 다하고 관광지로 재개발에 들어갔어.

어릴때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자주 했었는데 그 뒤로 분주하게 지나다니던 열차가 언제부턴가 끊기고, 그로부터 몇 년 뒤인 지금은 블루라인파크를 2020년 6월에 오픈 예정


철길과 건널목까지 다 묻어버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포의 모습이 몇년사이 확 바뀌는게 아쉬웠는데, 앞으로 청사포마저 개발되면 해운대는 옛날의 모습을 아예 잃어버릴 것 같아서 아쉽다.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께서 이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 나도 어느덧 똑같은 소리를 주변에 하고 있다. 좋아하던 장소나 지역이 확 바뀌어버리는 경험은 꼭 겪게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