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지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지리덕후임.

올해 대학 3학년이고 본전공은 대기과학, 부전공은 지리임.

초등학교 3~4학년때부터 세계지도를 보면서 세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여러 나라에 대해 탐구해보는걸 즐겨하다가

각 나라들마다 기후가 다르다는걸 느낀 후 초딩때 기후에 대해 굉장한 흥미를 가짐. 특히 쾨펜-가이거 트레와다 기후구분 등.

물론 기후관심으로 기상까지 관심이 확대되어 낙뢰,태풍,홍수,구름에 대해서도 탐구하는걸 즐겼음.  중딩땐 네이버지식인에 지구과학 지리분야 답변해보면서 순위에도 올라봄.  고1때 문과의 세지,한지 이과의 지구과학 풀었는데 거의 1~2등급 나옴. 

관심확장으로 한번씩 도시지리에 대해서도 구조 분석해봄,. cbd,시카고학파,선형이론,동심원이론 등등.

아무튼 이렇게 자연지리,인문지리,대기과학이라는 3분야를 많이 공부해봄. +물리까지.

근데 이렇게 배워보니까 난 지리학을 왜 문과로 다 묶었을까 라는 의문점이 정말 많이 듬.

인문지리 따로  자연지리+대기과학부 이렇게 묶어야 적절할 듯.

그리고 자연지리와 대기과학부에서는 물리를 좀 많이 듣게 해야 맞고.

이미 서양의 몇몇 대학은 지리학과 자체가 이과인 대학이 많은데 우리만 문과로 많이 편입시켰음.

참..... 사실 트랙이 아예 다른건데

윗동네 북한만 해도 김일성대 지리학과는 대기해양수분학과와 함께 자연과학대.

도시지리와 인구지리 문화지리 등을 들어보고  기상학 전산대기과학 수리대기과학 구름물리 수치예보론 기후학 지형학 대기과학개론

도 들어보았는데

접점이 거의 없음.

교육체계를 바꿔야함. 연관 있는 학과끼리 합쳐야 함. 

그리고 예를 들어 지리학과라 해도 1학년땐 자연 인문 다 듣다가 2학년때부터 자연과 인문을 따로 트랙을 나누어 사실상 다른 과로 가는 것도 필요해보임.

2016년에 지리올림피아드에서 이과생으로 전국대회 동상 지역대회 금상 받아본 사람인데

문제가 참 거지같았음. 관련 없는 과목들을 하나로 짬뽕해놓은 느낌.

좋게 말하면 많은걸 배우고 나쁘게 말하면 잡학이라 전문성이 없음.

아직 교육 체계 바뀔려면 많이 먼 거 같으니

나처럼 자연지리+지구과학에 재능 있거나 관심 있는 사람은

기상쪽: 대기과학과+물리학과 또는 대기과학과+지리학과 또는 대기과학과+통계학과

지형쪽: 지질학과+지리학과   물리학과+지질학과 이런 조합 좋음.

해양도 물리 많이 씀.

돈없어서 재능은 포기하지 마라. 올 에이쁠 받으면 장학금 팡팡 쏴준다 정말. 사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