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절대로 중국의 티베트 지배를 옹호하는게 아님을 밝힘


우선 인구는 약 2-300만 정도 일 것이고

1950년대에 대충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나라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면 어떨까


우선 본인은 그렇게 희망적으로 보지는 않음


우선 정치 체제에 있어서는 독립 당시 신정일치 국가로 달라이 라마가 수장이고 그 아래 성직자부, 평신도부가 있고 평신도부가 의회를 소집해서 섭정을 정하거나 하는 등등의 체계가 있기는 한데 솔직히 현대에는 그렇게 체계화된 정부형태라고 보기는 어려움

아마 장차 민주주의로 전환되어 신정분리 국가로 갈수도 있지만 신분제가 있던 티베트 특성상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이고 아마 현대에는 약간 뒤떨어진 정부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보임. 아니면 영국처럼 입헌 신정제(?)로 갈아탄다던가


경제적인 면에서는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문제는 이걸 퍼낼 기술력이 없고 밖으로 수출할 수단이 없다는 거임


인도쪽으로 수출하자니 길이 험해서 아웃, 중국쪽으로 하려고 해도 길이 험해서 아웃, 그렇다고 소련(이나 러시아, 중앙아시아)쪽은 판로가 너무 적음


거기다가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특성 때문에 외국계 자본의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부의 재분배가 잘 이루어지면 행복한 국가가 되지만 이게 티베트의 신분제와 귀족제와 만나서 승려집단이나 귀족집단에 부가 쏠릴 가능성도 있음(물론 보시문화가 있어 복지가 발달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빈부격차가 심해지거나 외국에 경제를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음


만약 티베트가 아직도 독립국이었다면 전 근대적 정치-사회문화 + 빈약한 인프라와 지형상 한계로 인해 외국에 종속되기 쉬운 경제라는 두 가지 특성을 함께 받아서 가난한 개발도상국으로 남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함. 기차랑 도로도 얼마 없다던가... 아마 외국 차관이나 자원 팔아서 겨우겨우 깔면서 살지 않을까 생각함.


물론 중국 밑에서 보다는 배는 고파도 자유가 있으니까... 그래도 좋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