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평판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가국 활동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입남라와 탈남라가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차단해라.
그리고 부디 날 잊어달라.
오래된 생각이다.

2020.5.5 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