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는 총이 사용되면서 군용검으로 17세기 부터 널리 쓰이던 한손검이다. 또한 세이버에는 세이버를 쓰는 검술의 일종인 세이버 검술이라는 검법이 있었는데 프러시아 당국은 세이버와 세이버 검술을 프러시아 육군에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세이버 검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https://namu.wiki/w/%EC%84%B8%EC%9D%B4%EB%B2%84%20%EA%B2%80%EC%88%A0#s-3.2


[ 스텝 부분 ]

  • 스텝 - 오른손잡이라면 오른발이 전방을 향해 앞으로, 왼발은 발꿈치가 오른발 뒤로 가도록 해서 발끝이 왼쪽을 향하게 한다. 90도 각도로 벌린 상태가 된다. 왼발의 발꿈치와 오른발의 발꿈치는 선을 그었을 때 항상 같은 일직선상에 위치해야 한다. 왼발과 오른발은 원래 조금 떨어지는 것이 기본이나, 때에 따라 붙기도 한다. 
  • 1. 전진(To advance) - 펜싱 사브르에서는 마르슈. 앞발 즉 오른발을 먼저 전방으로 내딛고, 내딛은 만큼 왼발이 따라간다. 상대와의 교전시 간격을 잡고 정밀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세이버 보법의 기본이다. 뒤로 빠질 때는 왼발이 먼저 뒤로 가고 오른발이 따라간다.
  • 2. 보통걷기(To pass) - 펜싱 사브르에서는 파스. 뒷발 즉 왼발이 오른발 앞으로 나오고, 다시 오른발이 왼발 앞으로 나와 원래 자세로 돌아가며 전진한다. 패싱 스텝에서는 두가지 종류가 있으며, 하나는 기습적인 반격을 가할 때 쓰는 스텝으로 평범한 걷기처럼 왼발이 앞을 향하며 나아가고 몸의 왼쪽이 앞으로 나오는 것이다. 기습적으로 적의 총검이나 창을 잡아챌 때 쓰이고, 대각선으로 전진할 경우 상대의 중심선에서 벗어나면서 공격을 가하는데 응용이 가능하다. 나머지 하나는 검술적 스텝으로, 상대를 견제하면서 먼 거리를 진퇴할 때 쓰인다. 왼발이 측면 90도를 향한 채로 오른발 앞으로 가며, 오른발은 전방을 향한 채로 다시 왼발 앞으로 나간다. 몸은 항상 오른쪽이 앞으로 나와 있고 칼은 상대를 향한 채로 움직이게 된다. 뒤로 빠질 때는 반대로 수행한다. 이 기법은 상대의 간격에서 급하게 빠지면서 검을 피하고 반격을 가하는 데에 좋은데, 상대의 베기를 피할 수 없는 간격에 자신이 위치하여 쉬프트를 해도 피할 수 없을 때 주로 사용한다. 뒤로 크게 빠지게 되므로 상대의 베기는 헛나가며, 다시 전방으로 진출하면서 반격하게 된다. 이 기법은 스몰소드에도 존재하며 근대 유럽검술체계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엿보이는 칼리에서도 동일하게 존재하는 기법이다. 
  • 3. 측면이동(The Traverse) - 좁은 경기장에서 하는 스포츠 펜싱에서는 없으나, 과거에는 측면으로 이동하여 상대의 측면을 잡는 것 또한 중요했다. 이는 세이버 검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왼쪽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거리만큼 왼발이 먼저 옆으로 가고, 그 다음 오른발이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이동할 때는 오른발이 먼저 오른쪽으로 가고 왼발이 따라온다. 이러는 이유는 절대 발이 꼬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갑작스런 공세에 대항할 수가 없다. 
  • 4. 볼타(The Volta) - 상대의 공격선에서 벗어나 반격하는 보법. 발레처럼 발이 꼬이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측면이동과는 반대로 왼발이 오른발의 뒤로 가거나, 반대쪽은 그 반대이다. 이런 방식은 과거 레이피어나 스몰소드에서 중점적으로 사용된 보법으로, 상대가 찌르거나 벨 경우 그대로 제자리에 있으면 맞거나, 막아도 강하게 베일 경우 칼이 밀리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 이때 상대의 공격 축선에서 볼타를 통해 벗어나면서 찌르면 상대만 찔리게 되고, 막으면서 반격하면 훨씬 안전하고 부드럽게 반격이 가능해진다. 19세기 영국-프랑스 교범에서는 간과되지만, 독일-북유럽계에서는 20세기까지 남아있던 개념이었다. 특히 1893 스웨덴 도보검술교범에서는 다량의 페이지를 동원해 해설할 만큼 중요하게 취급했다. 다른 검술의 볼타와의 차이점은 세이버 검술의 특성상 항상 오른발이 앞에 있도록 수행한다는 점이다.
  • 5. 런지(The Lunge) - 모든 검술에서 존재하는 보법. 그중에서도 거리 싸움의 비중이 높아진 스몰 소드 펜싱이나 스포츠 펜싱에서는 특별히 중요한 보법이다. 상대의 칼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는 나의 칼도 닿지 않는데, 이때 단숨에 앞으로 들어가 베거나 찌르기 위한 보법이다. 기본 자세에서 상대가 런지를 해서 베거나 찌를 수 있는 간격 안에 있을 경우, 몸의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키며 오른다리를 전방으로 뻗고, 앞 땅을 디디며 무릎을 굽히게 된다. 이때 왼다리는 자연스럽게 쭉 뻗어진 자세가 되는데, 이때 이동하는 거리나 무릎을 얼마나 굽히는가, 상체를 얼마나 낮추는가 등의 세부 요소들이 각 검술마다 다르다. 세이버 검술에서는 스포츠 펜싱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크게 나가며 자세를 낮추는 런지의 의미보다는, 단지 최대 스텝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베는 칼인 세이버에서 그렇게 동귀어진 하듯이 멀리 나가면 머리를 맞고, 또 자세 회복에 시간이 걸려 상대의 리포스트(Reposte)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 공격 부분 ]

    • 1번베기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베기.
    • 2번베기 -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베기.
    • 3번베기 -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올려베기.
    • 4번베기 -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올려베기.
    • 5번베기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평베기.
    • 6번베기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수평베기.
    • 7번베기 - 수직 내려베기.

    물리네(Moulinet)는 프랑스어로 풍차를 의미하며 원을 그리며 칼을 돌리는 동작을 말한다. 단순하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이버를 제대로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세이버는 길고 중량모멘텀이 멀어 한손으로 원하는 대로 멈추고 가속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베기를 할 때 가드에서 바로 나가면 충분히 가속을 얻기 어려우므로 한바퀴 돌려서 베기를 개시한다. 또 베었을 때 그대로 멈출 수 없으므로 물리네를 통해 검이 원을 그리면서 한바퀴 돌아 다시 가드 자세로 돌아오게 된다. 위의 도표는 로워스(Rowarth)의 도표로써 각 베기를 물리네로 연결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점선이 물리네 선이며 물리네를 통해 1번~6번베기까지 연속으로 행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이 베기를 연습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원리이다. 
    [ 교리 부분 ]
    • 패리&리포스트(Parry&Reposte) - 패리는 방어, 리포스트는 대답이라는 뜻으로 즉 막고 바로 반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대검술에 있어서 중심 교리. 위의 공격과 방어 챕터에서 설명한 것처럼 각 공격에는 그에 대응하는 방어법이 있으며, 또 그 방어자세에서 가장 빠르게 나갈 수 있는 공격이 존재한다. 따라서 상대의 공격을 적합한 방어로 막은 다음, 상대가 자세를 회복하거나 심리적으로 미처 대응하지 못한 순간을 빠른 반격으로 제압하여 단숨에 전투를 끝내는 것이 바로 패리&리포스트 교리에 해당한다.

    [ 가드 부분 ]


    가드(Guard) - 가드는 자세를 의미하며, 알프레드 휴턴에 의하면 신체와 도검이 방어에 있어서는 가장 안전하고, 공격에 있어서는 가장 준비된 자세라고 하였다. 가드는 실제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작인 패리(Parry)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세이버 검술도 서적을 편찬한 군인이나 검술가에 따라 다양한 가드가 존재했으나, 기본적인 4개의 가드는 항상 공통적으로 존재했다. 다음은 세이버 검술의 기본적인 가드들이다.

    행잉가드(Hanging Guard) - 칼자루는 머리 높이로 들고 칼날은 비스듬하게 상대를 향하도록 한다. 칼끝이 상대를 향하므로 상대를 견제하는 자세이며, 여기서 칼을 몸의 좌측으로 두면 프라임(Prime)패리, 오른쪽으로 두면 세컨드(Seconde)패리가 된다. 프라임을 거쳐 1번과 2번, 7번베기로 나아갈 수 있다.

    미디움 가드(Medium Guard) - 행잉가드와는 달리 칼을 위로 세우고 칼자루는 허리쯤에 두는 자세. 칼의 위치는 중앙이다. 여기서 칼을 몸의 좌측으로 두면서 칼끝을 상대를 향하면 카트(Carte)패리, 우측으로 두면 티어스(Tierce)패리가 된다. 수평베기에 대해서는 칼날을 세운 채로 좌우로 대어 막기도 한다. 7번베기가 즉시 들어가며, 티어스를 거쳐 3번베기, 카트를 거쳐 4번베기가 나갈 수 있는 자세이다. 자루를 들어올려 즉각 행잉가드로 전환이 가능하며, 프라임과 세컨드 패리도 빠르게 들어갈 수 있어 마치 자동차 기어의 중립과 같은 위치를 차지한다. 근대 세이버 검술에서는 칼끝을 상대에게 향하는 말 그대로의 중단 자세.

    인사이드 가드(Inside guard) - 칼끝을 상대에게 향하고 칼자루는 허리춤에 두면서 칼날과 자루는 왼쪽을 향한다. 상대를 견제하는 자세로 카트 패리와 동일하다. 4번,5번베기가 곧바로 나갈 수 있다. 곧바로 찌르기가 나갈 수 있고, 특히 상대의 찌르기를 걷어내는데 가장 빠르고 뛰어난 자세이다

    아웃사이드 가드(Outside guard) - 인사이드 가드와 마찬가지이지만 칼날과 자루가 오른쪽을 향한다. 티어스 패리와 동일하며 3번, 6번베기가 즉시 나갈 수 있다.

    인게이징 가드(Engaging Guard) -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가드와 기본적으로는 동일하나 팔을 좀 도 뻗어서 상대와 칼을 맞댄(Engaging)상태에서 시작한다. 실전보다는 시합에서 많이 볼수 있는 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