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조국인가?"


사토 가브리엘(佐藤 ガブリエル)는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말했다. 사토는 20세기 초, 브라질로 이민을 떠난 일본계 브라질인의 손자(보기에 따라서는 아들)로, 전쟁 이후 조국을 위해 일할 것이 무엇인지 해보고자 귀국했다.


사토의 집안은 무일푼으로 브라질로 건너가 땅을 일구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농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브라질 곳곳에 사업을 조금씩 벌인다고 한다.


사토는 31시간의 비행을 통해 미군정 일본 도쿄에 도착했고, 며칠 뒤, 바코드(バンド社)를 창업했다. 업종은 제조업이다.


25세의 청년 사토 가브리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