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약자를 외면하는 승객들을 지켜보던 버스기사, 그는 배려심이 없는 사회가 어떤 것인지를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고도 못 본 척 자리를 내주지 않은 승객들을 전부 내쫓아버린 버스 기사의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성 프랑수아 르 베레(Francois Le Berre)는 여느때와 같이 프랑스 파리의 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프랑수아 앞으로 멈춰 선 버스에는 이미 승객들이 많이 들어서 있던 상태였다.


그는 잠시동안 고민에 빠졌다. 휠체어가 들어갈 자리는 없어보였기때문이다.

혹여나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까싶은 마음에 밖에서 몇분간 기다렸지만 그 누구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때, 휠체어를 타고 있는 프랑수아를 본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서로 조금씩만 뒤로 가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버스 기사의 말을 듣는 승객은 아무도 없었고 승객들은 서로의 눈치만 볼 뿐 조금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기에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했던 것.

이에 단단히 화가 난 버스 기사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배려심이 없는 승객들을 향해 “모두 여기서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서로 눈치만 보던 승객들은 버스 기사의 갑작스러운 호통에 당황한 듯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자리를 내주지 않던 모든 승객들이 빠져나온 버스 안에는 비로소 프랑수아가 휠체어를 탄 채로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겼다.

덕분에 프랑수아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으며, 버스 기사를 칭찬하고자 이 같은 사연을 현지 장애인 복지 단체에 제보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기사 정말 대단하다”, “그 승객들은 반성해야한다”, “이 일화가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