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24스케일
파란색 올드비틀: 킨스마트제, 2016년 2월 구매
노란색 뉴비틀: 카라라마제, 2011년 11월 구매
아이보리색 뉴비틀 컨버터블: 웰리제, 2012년 11월 구매
빨간색 더 비틀: 웰리제, 2016년 2월 구매
올드비틀은 문짝만 열린다. 15,000원짜리 치고는 디테일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었던 모델이었던 만큼, 많은 모형제조사에서 이 올드비틀의 모형을 엄청나게 찍어냈다. 사진의 차량은 1967년식을 모형화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실내 구성은 단순하다.
1/24스케일 카라라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 대비 괜찮은 디테일과, 엔진룸과 트렁크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차량은 트렁크가 안 열리긴 하지만, 1/24 카라라마 제품은 엔진룸과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차량이 많았다.
참고로 한국에는 위 사진의 뉴비틀을 비롯해 아우디 A6(C6), 포르쉐 911(997), 폭스바겐 골프 GTI Mk5, 알파로메오 8C, 아우디 TT 로드스터 2세대, 포르쉐 카이맨, 포르쉐 카레라 GT, 푸조 407 쿠페, 미니 쿠퍼 컨버터블, 허머 H3 정도만 수입되었지만, 외국에는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 120계라던가 알파로메오 159 등 다양한 모델들을 판매했다. (물론 1/43이나 1/72 등 다른 스케일까지 합치면 한국에 꽤 많은 모델들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그 때 만든 금형을 10년 넘게 우려먹고 있다. 심지어 그 때 이후로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참, 2009년 8월에 삼성교통박물관 기념품점에서 파란색 아우디 A4 B7형 1/24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은색 A6를 샀다. 만약 A6가 인터넷 쇼핑몰에 매물이 많이 풀려 있다는 사실을 그 전에 알았더라면, 그 곳에서 A4를 골랐을 것이고, A6는 인터넷으로 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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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뉴비틀 모형 얘기를 하자면, 카라라마제 뉴비틀은 마이스토제외 다른 휠 7스포크 휠이 장착되었고, 원가절감을 많이 하던 마이스토에 비해 플라스틱 클리어 파츠를 많이 적용해 주었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이거 때문에 올드비틀이랑 더 비틀도 실내사진을 올린 것이다. 회색 인테리어에 대시보드는 검정색이고, 수동개폐식(일면 닭다리식) 윈도우가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은 카라라마에서 금형을 잘못 만든 탓에 이상한 형상을 하고 있다. 변속기는 수동이다.
뉴비틀 컨버터블. 웰리가 가성비로 유명한 업체라서 그런지 안개등까지 별도의 클리어 파츠가 적용되었다. 그리고 사이드미러에 방향지시등을 적용했고, 흰색 프린팅으로 처리했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바디컬러 인테리어에 검정색 대시보드가 적용되어 있다. 참고로 같은 제조사에서 나오는 빨간색 차는 블랙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얘는 파워윈도우와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사양이다.
마지막으로 더 비틀. 여러모로 아쉬운 차량이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뉴 비틀 시절의 철저하게 여성적이었던 디자인을 벗고 더 남성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이전 모델이 갖고 있던 개성이 희석되었다. 판매량도 부진해서 폭스바겐 측에서 단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여러모로 아쉬운 모델이다. 웰리에서는 1/24 더 비틀을 빨간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을 한국에 발매했는데, 개인적으로 흰색이 더 나은 것 같다. 디테일은 웰리답게 잘 뽑아낸 편. 얘는 TSI 엔진 사양인데, 엔진룸에 글씨가 각인되어 있다. 사진을 찍어둔 게 있는데, 그 사진에서는 잘 안 보여서 여기에 업로드하지 않았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웰리에서는 도어 프레임이 없는 차의 옆창문을 구현하지 않지만, 얘는 구현을 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뒷모습 단체샷. 올드 비틀은 세계 각지에서 폭스바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국민차 역할을 했고, 뉴 비틀은 올드 비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곡선을 가미한 여성적인 디자인의 패션카로 자리잡았으며, 더 비틀은 뉴 비틀의 후속으로 나왔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평을 들은 차량이다.
어찌 이 주의 자동차 글보다 더 알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