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기지>

 

버스가 기지에 도착한 뒤 김병장은 버스에서 내렸다.

 

이때 그가 내리자마자 반기는 푸른민주공화국의 군사들이 환영한다고 말을 하면서 또 뭔가 주저리 주저리 하였다. 당연히 방구석 여포였던 김병장이 이를 해석할리는 없다.

 

김병장과 그 군대들은 숙소에서 짐을 정리했는데 짐정리 후 어떤 푸른민주공화국 병사가 짐들을 들고 나가는가 했다.

 

김병장이 짧은 영어로 물었다.

 

"hey... what is this..."

 

푸른민주공화국 병사가 말했다.

 

"한국어 쓰세요."

 

김병장에겐 마치 신이 내려준 축복과 같은 말이었다.

 

"감사합니다. 저 짐은 무엇인가요?"

"네. 어제 이 방을 쓰시던 분이 어제 전투에서 전사하셔서 그 분의 짐을 빼던 중이었습니다."

 

라는 말에 한국어를 쓸 수 있다는 기쁨에 취하던 김병장은 다시 공포모드로 돌아왔다.

 

이후 짐을 정리한뒤 남라민국 지원군들은 전쟁초소로 집합하였다.

 

그리고 푸른민주공화국 기지의 사령관 '카터'가 나타나 말을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지원군 여러분. 저는 푸른민주공화국기지의 총사령관 카터입니다. 바로 어제만 해도 이곳에선 총격전이 일어났고 동지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러분. 여긴 전쟁터입니다. 어금니 꽉 깨물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병장은 순간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생각났다.

 

'어꽉깨...'

 

그리고 이때 한 병사가 질문하였다.

 

"혹시 여기에도 PX가 있나요?"

"좋은 질문이군요. 지금 현재는 전쟁상황이고 이 기지도 다들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강철장벽 대충 설치하고 숙소는 다 천막으로 급히 지은 상태입니다. PX요? 지금 PX 있는지가 중요합니까!"

 

나는 순간 움찔하였다... 역시 전쟁터에 PX가 있을리가 없지...

 

<야간경비>

 

기지에 들어온 후 취침시간이 되었다. 군인들은 다들 숙소에 들어가 드러누웠고 나도 막 드러누우러 가려 할때 누군가가 김병장의 어깨를 붙잡더니

 

"자네, 오늘 야간경비 담당이라네."

 

라며 그를 기지 경비초소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그에게 경비를 지시하고 그 자리에서 머무르라고 하셨다.

 

ㅅㅂ ㅈㄴ좆같다. 졸려 죽겠는데 경비라니...

 

하여튼 그는 칠흑갘이 어두운 새벽에 멀뚱히 서서 경비를 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경비병이 생각보다 많아서 그는 딱히 외롭진 않았다. 그리고 그는 너무 심심해서 주변을 바라보기로 하였다.

 

경비초소 앞에는 뭔가 불빛이 보이는데 조원진제국쪽 기지로 추정된다. 그리고 땅 주변은 ㅅㅂ 쳐다보기도 싫다. 쬐끔 봤다가 눈썩어서 다시 불빛을 보았다가 심심해서 옆 초소도 보았다.

 

이때 갑자기 탕 소리가 울리더니 바로 옆 경비초소에 있던 군인이 피를 튀기고 초소에서 추락하였다 ㅅㅂ 나 ㅈ됐다 하면서 그는 공포를 느끼고 으아아악끄아아악 소리지르며 사다리 아래로 급히 내려갔다. 

 

그리고 막 내려온 순간 근처에 병사들이 모여있었는데 병사 중 한명이 나를 부르는듯이 지시하였고 그는 그 병사쪽으로 갔다.

 

그리고 그 병사가 하는 말

 

"거길 왜 올라가냐? 경비초소로 올라간 놈은 다 뒤짐. 우린 걍 올라갔다가 틈 보이면 바로 내려가면 됨. 경비초소 계속 남아서 뒤질일있음? 우리도 살고싶음."

 

그렇게 해서 그는 야간경비를 할때에는 경비초소에 진짜 잠시 오르는 척 하다가 바로 내려가야 된다는 팁을 배웠다.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하...

 

(김병장편 다음에 계속)

 

<숨겨진 스톤>

 

한편,셸리네 집에 머물게된 나타샤와 크흠은 TV를 틀던 도중 조원진제국의 푸른민주공화국 침공 소식을 들었다.

 

크흠은 이 뉴스를 보고 한탄하며 말하였다.

 

"하... 율리우스의 욕심은 세계 제일이군..."

 

나타샤가 말했다.

 

"그래도 제가 들은 바론 연합군도 거기에 몰려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이때 아침밥을 준비하던 미셸이 아침밥을 들고와 그들이 있는 곳에서 아침밥을 가져다 놓고는

 

"이젠 그들이 어딜 침략하더라도 이상하진 않아요."

 

하며 말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아직 미셸은 나타샤의 정체는 대충 파악했으나 크흠은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였고 그저 나타샤의 삼촌으로 알고 있었다.

 

미셸이 말하였다.

 

"우리 할아버지하고 철혈 수상님이 살아계셨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자 크흠이 말하였다.

 

"할아버지가 누구셨는지...?"

 

"저희 할아버지의 이름은 게르바초프예요. 저희 할아버지는 철혈 수상님의 측근이었죠. 저희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수상님은 매우 순진해보여도 꽤 착한사람이었다고 해요.

 

저희 할아버지는 외계전쟁 시절에 우주에서 온 스톤을 처음으로 발견해서 크흠님께 드렸고 이 스톤으로 만들어진 무기 덕에 인류가 지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혹시나 스톤을 악용할 사람이 있을까 대비하여 몇몇 스톤을 시베리아 벌판 어딘가에 묻으셨다고 해요.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 신기해 하였어요. 그래서 맨날 할아버지에게 달려와서 재미있는 이야기 해달라고 마구 조르기도 하였죠. 그러다가 수상님이 암살당했단 뉴스를 보고 처음으로 평화가 깨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때 즈음 제가 심심해서 방에서 놀던 때에 저희 할아버지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셨고 들어가보니 저희 할아버지는 총에 맞은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어요. 저는 할아버지를 계속 깨우려 애썼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셨죠...

 

그리고 그 다음날에 어떤 분들이 집에 혼자 숨어있던 저를 안전한 곳에 도피시켰어요. 그리고 저를 호적에서 제외시키곤 그 이후 소식을 듣지 못하였어요..."

 

하면서 그녀는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니타샤가 말하였다.

 

"괜찮아요. 저희도 조원진제국의 피해자거든요. 저랑 제 삼촌은 지금 제 나라를 떠나 조원진제국에 대항할 신무기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그러자 미셸이 말했다.

 

"신무기요...? 저를 구해주시던 분이 무슨 지도를 주신적이 있었는데 혹시 몰라 어딘가에 숨기고 있었거든요. 그 지도를 드릴까요..?"

 

라며 질문하였고 그들은 이를 수락하였다. 그리고 미셸은 소파를 뜯은 뒤 솜안에 숨어있는 접혀진 종이덩어리를 꺼내 피었다.

 

"이게 그때 그 지도예요. 시베리아 벌판에 숨겨놓았다는 스톤의 위치가 나와있어요. 허나 저는 너무 약하고 거긴 매우 추워서 전 나갈 욕심을 못내고 있는데..."

 

나타샤가 말했다.

 

"그럼 우리랑 같이 갈까요? 저는 비상시에 대비한 안전장비를 항상 챙기거든요."

 

"좋아요. 그럼 내일 아침에 일찍 출발하죠."

 

하면서 이들은 계획을 세웠다. 과연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Special Edition -3-가 올라왔습니다. 이것도 위의 내용과 연결되는 후일담이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