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래그 (Magnetic Rag, 스콧 조플린 작곡)

 

스콧 조플린 살아생전 가장 마지막으로 출판된 래그타임 피아노곡.

래그타임에서 보기 드문 단조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AABBCCDDAA라는, 전통적인 래그타임 형식보다는 소나타에 더 가까운 곡의 형식이 특징이다.

 

스콧 조플린은 생애 말년으로 갈수록 래그타임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래그타임 오페라인 트리모니샤(Treemonisha)가 있다. 마그네틱 래그의 이런 특이한 특징들도 이런 새로운 시도들의 일환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사망 직전에는 래그타임 피아노 콘체르토, 래그타임 교향곡도 작곡 중이었으나, 안타깝게도 1950년대에 상속자들의 실수로 소실되고 말았다. 그가 매독에 걸리지 않고 더 살아있었다면, 못해도 그 소실된 곡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면 미국 음악사에 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