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11년 키운 내 반평생 함께 산 강아지인데

 1년전에 얘가 암걸렸다는 거 듣고서 진짜 슬퍼했다.

 

 병원에서는 치료하지 말라고 권해주고 걍 사는데

 한 1주 전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존버하더니

 품에 안겨서 자는듯이 편안하게 죽더라.

 

 알고보니 개는 죽을때를 알아서

 죽기 전부터 곡기를 끊어서 고통을 없앤다네?

 

 보면서 참 착잡하더라.

 인간은 존나 언제 뒈질지도 모르면서

 당장 내일 뒈질지도 모르는데

 뒈질거란걸 잊고 당장을 위해

 존나 추잡하게 사는데

 

 개는 자기 죽을때를 알고

 죽음을 준비하잖냐.

 

 우리가 강아지보다 나은게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