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편집만 하다가 최근에 남라 눈팅 시작하고 오늘 가입한 유입인데 여기다 고민 써도 될지 모르겠네

친구들이랑 가족들한테 얘기하면 그냥 자신감을 가지란 대답밖에 안 나와서 별 도움이 안 되거든...

 

내가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를 꿈꿨는데

대학은 못 나오고, 실업계 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만 했어

물론 그냥 명목상 시디과지 그다지 도움되는 건 1도 없는 그저그런 실업계고 (나 졸업하니까 예고로 바뀐 건 함정... ㅅㅂ)

 

여자는 시집만 가면 그만이라는 엄마 때문에 학원같은 것도 다닌 적 없고 오직 독학으로만 그림 공부했는데

딱히 어디 취직할 실력은 못해서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일을 하다보니 그림과 멀어지고, 그렇게 실력도 계속 제자리걸음이 돼서 만화가라는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단 거에 요즘 많이 우울하다..

 

게임 사이트에서 용돈벌이로 커미션 받으며 그래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이젠 그 마저도 바빠서 못한지 수개월째다

 

어릴 때부터 꼭 다루고 싶었던 스토리가 있는데 항상 문서로 스토리 설정만 주구장창 하지 막상 그리질 못하니까 이젠 슬슬 내 자신이 불안해

 

이걸 정말 그리고 싶은데 과연 내가 죽기전에 그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내일모레면 서른이다보니 마냥 앞이 캄캄하다

 

실력을 키우고 싶어서 학원이라도 다니고 싶지만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고, 이젠 차라리 만화나 웹툰 말고 그냥 웹소설로 써야하나 그런 생각까지 들어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그냥 그리라고 하는데 내 실력으로 무슨이란 생각밖에 안 들고...

 

 

아래 그림은 내가 20대 초에 아이온 할 때 그린 손그림 캐릭인데

최근 그림은 특정 커뮤에서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나 알아볼까봐 못 올리겠다

 

 

 

 

 

참고로 지금은 이것보다 못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