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친한 친구 A(가명)이 있어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고딩인데 다른분들 보기 편하라고 말 놓을게요.양해바랍니다.)친하게 지냈고 베프라고 할 수 있어

힘든일 있으면 항상 얘기하고,지금까지 싸운적도 거의없고 서로 비밀 같은것도 없어.

친구 A는 디게 활기차고,가끔가다 좀 우울해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밝은애야.

근데 최근 뭔가 힘들어보이길래 걱정되서 계속 물어봤어.안알려주다가 며칠 후에 울면서 얘기해주더라.

엄마 불륜사실을 알았대.그 카톡 보면 폰에서 내용삭제해도 거의 컴버전엔 남거든.걔가 엄마계정으로 카톡을 하는데 걔네 엄마가 스스로가 쓰는 메모장용으로 자신한테 톡하는거?쓴데

근데 거기에 불륜같은거 알 수 있는 말이 잔뜩 있었다는거야. 뭐 누가 보고 싶다,이런게 연예인 이런게 아니고 말야. 그 외에도 여러가지 확실한게 있다는 것 같고.

애가 이거 얘기하면서도 엄청 울고...최근에는 나아진것 같았는데 가끔가다가 웃다가도 무슨 일만 있으면 우울해지고 신경질내고 둘만있을땐 울고...또 전체적으로 피곤해보여.아직 부모님은 모른다는거 같은데 그걸 또 타인이 발견하면 가정이 깨지는 거 아니냐고,어떡하냐고...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캡처본도 나한테 보여줬는데 나라도 자살 생각 잠깐이라도 할거같아서.이러다가 얘 무슨 경계성증후군이라던가 생길까봐 걱정돼.뭐랄까 점점 더 우울해보이고 성격도 바뀌었고.

뭐라도 말해주거나 해야될거같아.아직 나말곤 아무한테도 안 얘기했고,얘기하고 싶지도 않데.자기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리기도 하고.천장이 없는 곳이나 사람이 많은곳이 두렵데.다 자기한테 얼른 사라지라고 하는거 같애서.그러면서도 이중인격같은거 같기도 하고. 잘 지내는거 같다가도 갑자기 돌변하고.다른애들 앞에서는 웃고는 있긴 하지만...

친한 친구가 이렇게 되는 게 너무 힘들어.무슨 말을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A한테 어떻게 해줘야 나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