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약간 이상한 느낌은 있지만 그리 나쁜것 같지는 않음

너무 짧아서 평가할 건덕지도 없고 뭘 평가받길 원하는진 모르겠는데, 뭔가 보여준게 있어야 평가를 해주던지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일단 저 프롤로그만 놓고 보면 가독성도 별로고 대사도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남. 직접 쓴 대사를 한 번씩 입으로 발음해가면서 연습하면 좋을 거임. 글 자체가 산만하고 집중이 안됨. 읽다가 턱턱 막힘. 사실상 생각난 스토리 대충 한번 써갈겨본거 같은데, 작가가 조금이라도 기본은 갖추고 나서 글을 쓰면 좋겠음.

솔직히 캐릭터들이 말 잘할 자신 없으면 억지로 대사로 분량 끼우려고 하지 말고 묘사에 치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대사는 그냥 한 마디, 한 마디 씩의 짧은 걸로 채워서 속일 수 있음.

주인공 행동도 웃기기 그지 없음, 그 남자가 뭐라고 다짜고짜 끌려가서 
헛소리를 듣고 넋을 잃는 부분에서 특히 더. 

뭐 이거야 그 사내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던지 하면 되는데 그런 언급이 없으니, 
그런걸 의도한거라면 작가의 실력 부족 

그 직후에 "이럴 때가 아니야, 어서 티켓을 확인해야해." 
ㄴ뭐 대충 이런 대사를 하는데 그 티켓이 뭔데 이럴 때가 아니고 급히 확인해야할 정도로 신빙성 있고 중요하단 건지 모르겠음.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받았으니 한 번 본다.' 정도가 정상적인 반응 아닐런지. 
그리고 나서 아, 정말 갈 수 있음. 좋겠군. 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가고 싶다. 하는 정도의 반응. 뭐 그거야 소설 첫 부분에 있지만, 주인공의 반응이 너무 비정상적이라 그냥 정신병자인가 싶을 정도. 

그리고 날짜가 굳이 나올 이유가 없는데 굳이 나왔다면, 사내로부터 티켓을 받은 뒤 며칠이 지났고 어느정도 주인공이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혹시나 해서 찾아가면서도 스스로도 그런걸 정말로 믿는 건가? 하고 어이가 없어서 자조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좋아하는 소설이 있으면, 하나쯤 필사 해보는 것도 추천 드림. 

요즘엔 다들 책을 너무 가볍고 빠르게 읽어서 전체적인 구성이라던가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데 필사를 하다보면 따라적는 동안 몇 번이고 그 내용을 보고 생각하게 돼서 얻는게 많음. 

필사 할땐 키보드로 치는 것보다 펜으로 직접 공책에 쓰는걸 추천. 

일단 키보드로 치는건 너무 쉽고 빨라서 성취감도 별로 안들고 휙휙 넘어가는데, 글로 쓰면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위에 말한대로 한 문장을 쓰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적어도 세 번, 네 번, 혹은 생각나는게 있으면 더 많이 곱씹으며 읽게 됨. 

그리고 필사를 하면서도 대사를 입으로 소리내서 읽어보는걸 추천드리는데, 이 경우 이미 완성되어있는 소설에서,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느꼈을 감정을 이해하기 쉬워짐. 

아무 생각 없이 읽는게 아니라, 여기선 어떤 톤으로 발음해야할까. 어떤 느낌으로, 어떤 감정을 전하려고 한걸까? 하는 부분을 생각하는 것.

아니 나무위키 라이브 이거 댓글에 줄바꿈도 안먹히네. 

기껏 길게 썻더니 다 붙어있어서 가독성 쓰레기길래, 내가 깜빡하고 엔터를 안쳤나? 하고 삭제하고 다시 썻더니 다 붙여놓네. 

네이버 댓글 수준의 미개한 시스템.

글쓴 본인이 저 글쓴 작가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작가라면 멘탈 깨지지 말고 열심히 계속 쓰세요. 누구나 이런 시기는 있는거니까. 나도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처음 썻던 글이 아직도 그 당시 활동하던 카페에 남아있는데, 가끔 찾아가서 읽어보면 너무 부끄러워서 등줄기에 소름이 쫙 돋고, 따끔거리고 몸에 열이 오르면서 얼굴이 달아오름.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이고,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금새 늘어요. 그리고 요즘 글써서 먹고 사는건 유례 없는 대 호황이라. 사실 저 프롤로그 쓴 작가만 해도 아재들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서 쓴다면, 월 120정도는 우습게 벌어들일 수 있을 정도니까. 굳이 이런 조언이 필요할까 싶기도 할 정도네요.

저분처럼 자세하게는 설명 못드리겟는데 뭐라하지? 너무 질질 가는거 같은 말투? 고전동화같이 너무 진부한? 이유없이 사건? 모르겠네요 직접 쓰신거면 좀 더 다듬으시면 좋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