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우주에 정체를 알수없는 크고 작은 천제들이 보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찍은 이흑백사진은 그냥 보면 별특징없는 사진 같아 보인다. 하지만 저사진안에 우리 지구와 달,오시리스의 목적지인 소행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왼쪽 하단에 작게 빛나는 천체가 지구이고, 그바로 옆에 점처럼 찍혀있는것이 달이다. 오른쪽 상단의 태양처럼 크게 빛나는 천체는 오시리스-렉스의 목적지인 소행성 '베누'이고 오른쪽 아래 있는 점들은 약 12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constellation Hydra)의 머리 부분이라고 한다.

 

이사진은 지난달 19일 촬영되었고 당시 거리는 지구와 달이 약 1억1400만km, 베누와는 불과 43km였다. 오시리스-렉스는 2016년 9월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지난해 2월 베누 상공 12km까지 접근했으며 이번달 1일 500m까지 다가갔고 현재 베누 상공 1.6km 상공을 선회하며 탐사중이라 한다.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와 80km거리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한 이미지

 

베누는 지름 500m 에 불과한 작은 소행성이지만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흥미롭게도 베누의 상공만 돌지 않으며 표면에 도착해 로봇팔을 이용 샘플을 채취해서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2020년에는 표면 샘플을 60g이상 채취하며 이듬해 귀환해서 2023년 9월 지구에 도착하고 샘플을 담은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 유타주에 떨어뜨린다고 한다.  

 


오시리스가 소행성 베누 표면에서 먼지,자갈등의 샘플을 채취하는 장면을 그린 상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