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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瑟羅 하슬라 혹은 何西良 하서량 혹은 阿瑟羅 아슬라 로 불리었다.
본래 濊 예 족의 땅이었고 고구려에 복속된 이후 '하슬라'로 불리었고 신라에 복속된 이후 하슬라주로 불리었다.
이후 경덕왕 시기 지역명을 漢化 시키면서 溟州 명주 로 바뀌었다.
溟이라는 한자를 강희자전에서 찾아보면, 
설문해자 小雨溟溟也。부슬비가 내리는 모양을 溟溟이라 한다.
瀴溟,水勢絕遠杳冥之貌。영명, 물의 기세가 매우 멀고 아득하고 어두운 모양.
巊溟,山氣暗昧之狀。영명, 산의 기가 어둡고 아득한 모양
杳溟,水勢渺深激蕩也。묘명, 물의 기세가 아득히 깊고 거셈을 뜻한다.
또 '바다' 라는 뜻도 있는데, 이는 溟海라는 鯤魚 곤어가 산다는 바다를 뜻하는 고유명사로 쓰이고,
만약 '바다'라는 뜻을 나타내려 했다면 海를 썼지 굳이 溟을 쓰진 않았을 것이므로 전자의 뜻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阿瑟羅는  중세 중국어를 기준으로 봐도 현대의 '아슬라'와 발음이 거의 같다.
'아슬라'는 분명히 현대 한국어의 '아스라히', '아스라하다' 의 '아스라-'와 음운으로 보나, 그 뜻으로 보나 대응된다.
즉 '아슬라'라는 지명은 현대 한국어의 '아스라하다', '아스라히' 등과 뿌리가 같은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슬라, 하서량 등 첫글자가 河,何로 쓰이기도 했다는 것인데, 중세 중국어를 기준으로 봐도 何,河는 ha, 阿는 ʔɑ로,
하, 아 로 완전히 구분된다. 그러므로 원래 발음이 '하슬라-' 였다가 아슬라-로 'ㅎ'가 탈락해서 이런 다른 표기가 나타나는 것이거나, 아니면 삼국시대 당시에 'ㅎ'와 'ㅇ'가 서로 구분되는 음가가 아니었거나 의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