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뜻을 잘 모르겠는데 혹시 섹스와 젠더의 경계가 알고 싶은건가...? 나는 개인적으로는 생물학적인 팩트, 그러니까 성 염색체가 XX/XY로 나뉘는 거라던가, 성기라던가, 그런것만이 '본래 가지고 있는 정보'고, 거기에 남성/여성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부터 '남자다움/여자다움'을 규정한 것 전부가 사회가 한 일이라고 생각해. ...쓰고 보니 너무 극단적인가 싶기도 한데, 세상에 사회라는게 없고 개인만이 있었다면 '남성'과 '여성'을 구분짓거나 비교하는게 가능했을까 싶기도 하고...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느끼는 남성성/여성성의 양은 제각각 다르고, 사회가 생각하는 평범한 남성상/여성상도 시공간에 따라 다르니까 절대적인 답은 없다고도 생각하고 있어. 자기 자신에게 남성성도 여성성도 느끼지 않는 '예외'인 젠더리스의 의견이다. 자기 자신에게 여성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이나 남성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사실 그렇게 드물지는 않을거야.

남성성/여성성은 철저하게 유전적 산물임.
사회적 산물이라고 존나 주장하면서 남자애 포경하다 고자만들고 성전환 시켰다가 개패망한 사례를 보고도 저 개소리 하나 몰라.

물론 사람에 따라 남성이나 여성성이 강화된 경우, 여성이나 남성성이 강화된 경우 충분히 존재할 수 있음.
설계가 좀 삐끗해서 남성인데 남성호르몬 약화 or 여성호르몬 강화, 여성인데 여성호르몬 약화 or 남성호르몬 강화, 이러면 당연히 그러겠지.

남성성/여성성이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똥멍청이들은 호르몬제 처맞아봐라.

당장 일반적인 여성이 남성호르몬제 투여하면서 파워운동하면 성격 남자같아지고 행동 양상마저 남자처럼 됨.
일반적인 남자 역시 여성호르몬제 투여하면? 사고방식부터 육체적 특성까지 여성스러워짐.

이걸 애써서 부정하는 사람들이 구라파쪽부터 해서 수십년 간 존재했는데.
과학적 발견이 성은 유전적 산물임을 밝히고 증명해온지 오래다. 제발 멍청한 소리는 좀 집어치우자.

아재들이 나이먹으면서 덜 활동적이고 좀 소심해지면서 그러는 이유가 뭔지 알기나 하냐? 남성 호르몬 약화되어서 그런거임. 아줌마들이 나이먹으면서 왜 더욱 괄괄해지고 이게 아재인지 아줌마인지 구별조차 안가냐고? 폐경기 접어들면서 여성호르몬 파워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이 득세하니까 그러지. 이런 사실을 두고도 성이 사회적 산물이라는 병자들 보면 참 깝깝하다. 성은 철저하게 유전적 산물임. 사회가 강요하는 측면이 아예 없다고 하는 것까진 무리수인데(본질적 성특성 존재 -> 사회의 성특성 수용 -> 전반적 문화화 -> 재강화), 그렇다고 남성다움/여성다움 자체를 사회의 강요로 보는 건 걍 빼박 우동사리 인증임.

위에 분 글 보고 내 글 보니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어서(윗분 글에서 맞는 부분) 다른 단어로 다시 의견 정리해봄. 일단 남성/여성 호르몬처럼 생물학적인 정보가 젠더(사회적 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건 사실임. 남성/여성(섹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다만, '사회'가 아니라 '개인'만 있는 세계였다면 그 특징들을 성별과 연관해서 생각할 기회는 별로 없었을 거라고 봐. 사회가 그 특징 자체를 부여한게 아니지만, 그 보편적인 특징을 '여성의/남성의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 간의 교류인 사회가 있어서 가능한거라고 말하고 싶었어. 표현이 서툴러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