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도저히 네이버 지식인 같은 알듯말듯한 지식으로는 제 성정체성이 잡히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저는 제 스스로가 양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인을 사귀어도 이상하게 전혀 관계를 가지고 싶지가 않습니다.

애인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주변에서는 제가 애인을 안 좋아하는게 아니냐고 했을 때 저도 모르게 갸웃했어요.

그만큼 이상하게 성욕이 안 듭니다.

그렇다고 애인이 싫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같이 있거나 잠을 잘 때 붙어있으면 너무 좋고, 가장 기쁘거나 외로울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던 중에 무성애자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무성애자인지, 아님 양성애자인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가끔 애인이 성욕에 힘들어하면 [솔직히 왜 성욕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만...] 미안한데, 전혀 저는 생각이 안 들어요.

스스로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무성애자분들은 본인이 어떻게 무성애자라는 것을 확정지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도대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