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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다보면 그냥 진짜 죽어버릴까 싶다

 

대체 난 이성애자한테 이성애자라니 역겨워 어떻게 이성을 좋아하지 이런 생각 일절 가지지도 않는데 그들로부터 난 정신병자에 쓰레기에 도태되어야하는 사람도 아닌 취급을 받아

 

동성애가 이상하다고 하거나 그걸 개그소재로 쓰거나 하는 걸 보면 진짜 속상했는데 여긴 더하더라

 

인간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 무서워 개패듯이 팬대. 가스실에 가둬서 죽인대 다 자살해버리래 짐승한테도 그렇게 안 대해

 

난 무엇때문에 이런 취급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살고싶지도 않아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난 내 정체성까지도 부정당하는건데 소수여서 문제인거야? 성소수자가 이성애자보다 더 많았으면 이런 취급 안 당해도 됐었을까? 아니면 내가 당한대로 똑같은 취급 해도 되었었을까?

 

나는 나야 근데 왜 나로 살지 말라고 해? 난 그냥 다른 애들처럼 공부하고 학교다니고 친구사귀고 살다가 나와 같은 친구나 이해해주는 친구 만나면 이런저런 솔직한 얘기 하고 성소수자도 살만하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닌가봐 내가 그냥 복받은 사람이었나봐

 

그냥 죽고싶어 이렇게까지 살 이유가 없어

 

바뀌지 않아 이미 나를 인격체로도 보지 않을 정도로 심해 여기가 이렇고 실제로 다들 이럴거아냐

 

죽을래 그리고 다신 안 태어날래 아 모르겠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