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잠재적 호응자가 뭐냐? 잠재적 아군? 그런 워딩 이미 1년 전에 트위터에서 끝남. 유행 지났다.

정확한 실체가 존재하지도 않는 "잠재적 호응자"들에게 맞춰서 행동하는 것보다 확실하고 신념있는 비전을 밀고 나가는 게 10배는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임.

트위터도 처음에는 퀴퍼 가지고 말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 점점 줄고 있음.

동화주의의 부작용이라, 예시 몇 개 붙여주면 고마울 것 같고. 

선정적인 것(=외설적인 것)과 성적인 것은 구별되어야 해. 성교육과 포르노에 차이가 있듯이, 퀴어퍼레이드의 그것은 이미 성교육과는 차이가 심할 뿐더러, 청소년의 가치관에 'LGBT의 사랑은 항상 저런 식이다'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가시성, 특수성? 좋지. 하지만 LGBT의 인권신장, 사회적 입지 확산, 그런 건 기대하기 힘들거야. 너희의 목소리만을 외치는 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동안, 나와 소시민적 삶을 살고자 하는 성소수자는 계속 나와 다른 그들만의 퀴퍼를 설명하며 살던지, 아니면 성소수자임을 숨기며 가짜 헤테로로써의 삶을 살아야 할 거야. 

확실한 건, 우리가 사회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한 사회도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고, 그 소통부재의 피해는 소수자인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올거야.

'저런 식'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식'이 정말 나쁜 건지나 일단 논해보는게 어떨까.

'우리'의 모습을 드러냈는데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게 아니지. 그런 모습에 충격을 받은거지. 이성애자들이 축제할때 그런옷 입고 나오면'우와 저사람 멋진걸' 해? 일반적인 기준에서 공공장소에서 입을만한게 아닌 것들이니까 뭐라고 하는거잖아. 여기서 부정적 프레임얘기를 하고 싶으면 애꿎은 성소수자 가지고 하려고 하지말고 공공예절가지고 운운해; 원래 게이들은 다 그러고 다녀야되는데 게이라는 시선때문에 못하는거야? 아니잖아; 애초에 모든 게이가 그러는것도 아니고 그러고 싶어하는 게이가 게이내에서 다수인지 소수인지도 모르면서 대표집단인척 하는 것도 웃기고...눈에 띄는건 평범하게 있는 애들이 아니라 변태같은 복장입고 다니는 애들이고. 그러면 그게 일반화에 들어가는거지. 그냥 뭐 게이 인권이고 뭐고 관심없고 걍 일단 우린 이런거 입고 나가고싶은데!!!하는거면 할말이 없지만. 그걸 실드치는데 호모포비아 얘기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해. 자꾸 무슨 게이라서 안되는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lavie는 프로파간다라는 말을 쓰진 않지만 프로파간다가 무엇인지 그것을 퀴퍼에 적용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하는군 난 그 의견에 동감한다. 퀴퍼는 데몬스트레이션이 아니라 축제가 되어야 하고 헤테로들 또한 웃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