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우연히 나무위키에서 검색을 하다 성소수자 채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싸보겠습니다

 

사실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게 게이든 레즈든 양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상관없이요

저는 양성애자고 모든 분들의 시선을 존중합니다

좋지 않게 보는 시선부터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는 시선, 응원해주는 시선까지요 이런 사람도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잖아요 무작정 좋게 봐달라고 하지않습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반대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뉴스 댓글이나 sns에 올라오는 글에 달린 욕으로 도배된 댓글들은 보기 너무 힘듭니다

보기 힘드니 줄여주세요 하는 신세한탄하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어떠한 이유 또는 근거에 바탕한 이야기는 존중합니다만 무작정 혐오로 도배되고 욕으로 도배된 글은 사람 대 사람으로써 대상이 누구던지 쓰는건 옳지 않습니다

 

각자 사정이 있습니다 예전에 성소수자에게 성적추행을 당했거나 성소수자 지인과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던지 혹은 대외적으로 하는 퀴어 축제등이 자극적이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던지 등등 저희의 감정도 성소수자에 대한 여러분의 감정도 어느 한쪽이든 존중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부정적인 감정 혹은 싫어함은 정당합니다 누구든지 여러분에게 감정을 요구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지나친 혐오로 인신공격을 한다던지 징그럽다던지 더럽다던지 저희는 조금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사람이 아닌건 아닙니다 저희가 원하는건 사람으로써 존중받는겁니다 대외적으로 하는 활동이, 축제가 자극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성소수자가 욕을 먹는 대상이 될 수 있는건 아닙니다 

 

나는 1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2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 말고 1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를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적지만요 하지만 2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1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입에 담지 못할 욕, 성희롱, 가족에게 하는 욕, 사람이 아니니 존중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흰 좋아할 권리가 있고 여러분들은 좋게 볼 권리, 싫어할 권리 다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를 욕하고 비난할 권리는 없습니다 

 

또 성소수자라고 하면 육체적인 관계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연애 똑같이 합니다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이 사람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맺는 모든 관계는 조심스럽습니다 그 사람을 아끼고 그 사람도 저를 아끼는 연애를 합니다 그냥 남들이 다 하는 연애요 

 

좋게 봐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싫어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나는 저런 사람에 대해선 이러하게 생각해 그렇다고 저게 틀린건 아니야 라고만 생각해주세요 저희에게 틀렸다고 말하는건 저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다릅니다 사람이며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욕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유있는 싫어함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이유없는 혐오의 대상은 될 수 없습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