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모습 그대로 여자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야.

그래서 든 생각은 내가 수술을 받게 되면 그건 진짜 내가 아니라, 수술한 나를 사람들이 여자로 인식하는건 아닐까?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상적 여성상이라는 틀에 내가 맞추는 것은 아닐까?

물론,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자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수의 틀에 맞추는게 맞다고는 봐... 하지만 그렇게 해서 내가 여자로 인정받고 살면, 기분이 안좋을것 같아...

그렇다고 내 모습을 가꾸지 않고 누가봐도 남자인 모습으로 살아가는건 아니고, 살도 빼고 피부 관리도 열심히 하면서 나를 가꾸고는 있지만, 내가 트랜스여성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걸까? 나는 대체 뭘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사람들이 여자로 생각해주는거 VS 나와 가까운 사람들만 나를 여자로 생각해주는거...

너무 어려운 선택인것 같다..